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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길연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80호
발행연도
2017.9
수록면
455 - 49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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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의 임신 및 출산 화소는 대하소설의 핵심 화소라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먼저 생활문화사적으로, 대하소설의 임신 및 출산 화소는 임신 및 출산 과정과 관련한 생생한 장면의 제시를 통해 조선후기 당대의 임신 및 출산 문화를 재구해 볼 수 있게 하는 한편, 오늘날의 임신 및 출산 문화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임신에 대한 극단적인 감춤과 드러냄을 통해 여성에 대한 억압적 기제들을 반영하고 소박한 의료환경 속에서 유산 · 조산 등의 이상 징후를 보이는 임산부의 모습을 통해 당대의 힘든 현실을 노정하면서도, 가족공동체적 돌봄의 문화나 ‘캥거루 케어’와 지혜로운 치료법을 제시함으로써 오늘날에도 계승해야 할 지점을 보여준다. 단편소설에서의 ‘미화된 임신과 출산’과는 달리 대하소설에서는 ‘실제적인 임신과 출산’의 장면이 형상화되는 가운데, 일반적 문헌기록과도 차별되게 조선후기 당대 일상적인 임신과 출산 장면을 출산 주체인 여성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입장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서사구조적으로 대하소설의 임신 및 출산 화소는 등장인물들 간의 가장 중요하고도 치열한 갈등을 견인해내는 화소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대하소설은 ‘가문소설’이라고 달리 명명할 정도로 한 가문이 대를 이어 지속해가는 것이 중요하며 주 향유층인 상층 여성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인 자손의 탄생을 양각화하기에, 임신 및 출산 화소는 대하소설의 핵심 화소로 부상한다. 단편소설에서의 혼사장애가 남녀가 혼인에 이르는 과정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것과 달리, 대하소설에서의 혼사장애는 혼인 이후의 갈등을 해결하고 부부간에 안정적 궤도에 진입하는 과정에 주로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때 임신 및 출산 화소는 이러한 혼사장애의 정점에 위치한다. 악인형 여성은 임신 및 출산을 수단화하는 패륜적 행동을 통해 선인형 여성의 고난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그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되며, 선인형 여성은 동굴모티프의 변형태로서 산당(山堂) 혹은 폐실(閉室)에서 홀로 극도의 육체적 · 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 ‘어머니 되기’라는 통과의례를 거쳐 시가에서의 안정적 위상을 확보하고, 선인형 남성은 아내의 임신 및 출산을 통해 모(母)-처(妻)-자(子)의 확장된 관계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음으로써 ‘아버지 되기’라는 과제를 완수하면서 아내와의 갈등을 해소한다. 대하소설 속 임신 및 출산 화소는 대하소설의 핵심 서사를 견인하는 핵심 화소로 기능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생활문화사적 측면
3. 서사구조적 측면
4. 결론 : 대하소설 속 임신 및 출산 화소의 의미
참고문헌

참고문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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