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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주연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9권 제1호
발행연도
2017.3
수록면
165 - 18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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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연극의 오랜 전통인 드라마로부터의 단절을 선언한 일명 ‘포스트드라마 연극’이 핵심적인 화두로 떠오르면서, 최근 연극학의 흐름은 드라마 중심에서 퍼포먼스 중심으로, 재현의 미학에서 비재현의 미학으로 분명하게 이동해왔다. 에리카 피셔-리히테, 한스-티스 레만 등 독일 연극학자들을 중심으로 발전한 포스트드라마 연극 담론 속에서, 한국 연극학계에서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러시아의 연극인 니콜라이 예브레이노프가 최근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극작가이자 연출가, 연극이론가로 혁명 전후 페테르부르크 연극계를 주도했던 예브레이노프는 당대에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는 못했지만, 그가 남긴 연극적 고민들은 현대 연극이 고민하고 있는 많은 부분과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오늘날에 더 높이 평가받고 있다. 셈킨과 카닉을 비롯한 많은 연극학자들은 예브레이노프가 일찍이 포스트드라마 시대의 핵심 키워드인 연극성과 수행성을 비롯해, 장소 특정적 공연과 연극치료 등 동시대 연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요한 단서들을 선구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그에 대한 평가가 다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본 논문은 최근 연극학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예브레이노프의 연극론중 동시대 연극 담론과 이어지는 지점들을 찾아 정리해보았다. 특히 포스트드라마 연극과 관련하여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예브레이노프와 동시대가 만나는 지점을 찾아보았다. 먼저 시대를 앞서 관객 참여적 퍼포먼스를 시도했던 예브레이 노프의 연출 작업을 되돌아보고, 이어서 그가 제시한 연극성의 개념과 포스트드라마 시대의 연극성 및 수행성이 만나는 지점을 살펴보았다. 또한 연극을 무대나 극장에 국한시키지 않고 문화인류학, 심리학, 사회학 등 더 넓은 범주의 학문적 개념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한 그의 업적을 재평가했으며, 마지막으로 실용연극(applied theater)의 선구적 개념을 제시한 예브레이노프의 성과를 통해 동시대 연극과 그가 이어지는 지점을 새롭게 찾아보고자 했다.

목차

국문요약
I. 들어가며
II. 포스트드라마 연극과 예브레이노프
III.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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