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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대회자료
저자정보
주준영 (고려대학)
저널정보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중앙대학교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학술대회 2016년 동아시아비교문화국제회의 국제학술대회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348 - 360 (1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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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중국 고전 소설《홍루몽》의 출간 이후 중국과 한국, 일본 그리고 기타 지역의 특징적 양상을 고찰하는 것을 통해 하나의 문학 작품이 다양한 문화권에서 수용되는 현상의 단면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시사하는 바를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홍루몽》의 출판 이후 이 소설은 중국의 대표적인 고전 서사 작품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간행 직후 다양한 판본의 유통과 함께 소설 텍스트를 소재로 한 속서와 희곡의 창작은 이 작품이 중국에서 수용되는 두 가지 경향의 기저가 되었다. 근대 이후 중국에서《홍루몽》은 그 시대의 중심 사조를 바탕으로 재해석되는 한편,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는 등 이른바 문화 교류의 매개체로 활용하는 면이 엿보인다. 가장 이른시기《홍루몽》의 완역을 시도하였던 우리 나라에서는 근대 시기 번역 시도가 이어지다, 해방 이후 한국에서는 학술적 정전으로서의 위치에 한정되고, 대중적 접근에서는 그 빈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두드러진다. 반면 북한에서는 중국과의 문화 외교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몇 가지 주목할 면이 보인다. 일본에서《홍루몽》은 이른바 ‘다시 쓰기’의 소재로 삼는 사례 등에서 보다 적극적인 수용과 변주의 사례를 찾아볼 수 있어, 중국 고전에 대한 또 다른 접근의 형태를 보인다. 또한 보르헤스의 소설에서《홍루몽》 을 모티브로 차용한 여러 면모를 통해, 서사 구조의 설정과 구현에서《홍루몽》이 하나의 시사점을 주었을 뚜렷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바, 세계 문학적 관점에서《홍루몽》에 대한 논의를 가능하게 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홍루몽》에 대한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수용 현상을 고찰하고 비교하는 작업은 비단 하나의 문학 작품의 수용사를 개괄하고 참조하는 측면뿐만이 아니라, 역사적인 측면과 국제정치적인 측면, 아울러 이러한 점에서 비롯된 한국의 다문화적 환경에서 중국 문화의 비중과 역할과 같은 사회적인 측면과 문화 컨텐츠의 산업적인 측면 등에까지 참고할 여지를 제공하는 측면이 있다고 할 것이다.

목차

1. 서론
2. 한국의 경우
3. 일본의 경우
4. 보르헤스
5.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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