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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혜신 (전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6.11
수록면
39 - 7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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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가 순수한 ‘빛’(종교적이거나 이데아적인 것과는 다른 극히 순수한 이 세계의 현상으로서의 빛)과 “새로운 소음(bruit neuf)”을 통해 이 세계의 사물들에 직접적으로 다가가려 한 관점과 그 시도는, 자연스럽게 빛과 소리의 예술인 영화 이미지의 영역과 비교될 수 있는 점들을 환기시킨다. 그의 이미지는 가령 플라톤적인 동굴에서 바라본 세계의 이미지와 전혀 다르고, 기독교적인 이미지와도 거리가 멀다. 랭보는 우리의 눈과 육체가 생기 어린 세계를 대하는 정동과 감각, 에너지, 운동감과 지속 시간을 빛과 소리를 통해 가장 직접적인 방식으로 지시하고, 표현하고자 했다. 이 경우, 이미지의 묘사 혹은 표현은 그 자체로 의미와 직결된다. 이 존재론적인 이미지를 지향한다는 면에서 랭보의 시와 현대 영화예술은 공통적이다. 시인이 일반 문학과 시의 경계 저 너머의 새로운 지평을 향해 나아가다 보니, 우연히 빛과 소리의 예술인 영화의 세계와 만나는 지점들이 생겼을 수도 있고, 우리가 앞에서 언급한 대로 매직랜턴을 비롯한 당대의 여러 시각예술들에서 시 이미지 표현 방법에 대한 영감을 받았을 수도 있다. 우리는 적어도, 『일뤼미나시옹』에서 시인이 자신의 ‘빛’과 구체적인 시각기제를 이용한 영사적 글쓰기를 하려고 의식적으로 시도한 흔적들은 확인해볼 수 있었다. 랭보의 성공은 섬광처럼 찰나적인 것으로만 나타난다. 그러나 여기에서 나오는 이미지들이 갖는 아름다움과 창조적 주이상스, 이미지를 쇄신시키는 에너지의 강도는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는 창조적, 감정적, 물질적/육체적, 현상학적 ‘움직임’이 특유의 빛과 스크린 장치 속에서 가시화된다. 시인의 실패는 어쩌면 말과 문학이 ‘끝나는’ 시점에서 시작하고자 했던 ‘보는 자’의 시가 처음부터 숙명처럼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한다. 시인 자신, 엄청난 애정과 힘을 기울여 이미지를 창조함과 동시에 파괴 혹은 청산해버릴 수밖에 없는 자신의 한계를 드러내며, 이 또한 『일뤼미나시옹』의 빼놓을 수 없는 한 이미지 슬라이드를 이룬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일뤼미나시옹’과 시각
Ⅲ. 매직랜턴을 포함한 시각기제
Ⅳ. 침묵과 움직임의 표현
Ⅴ.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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