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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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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35 - 6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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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은 작품 활동을 시작하면서 이미 극작술에 익숙했다는 점, 무엇보다 희곡과 소설을 동시에 쓴 작가라는 점에 착안하여, 그의 작품 소설과 희곡 속에 드러나는 상호텍스트성과 함께, 그의 본령인 소설에 드러나는 극적인 요소를 살펴보았다. 극과 서사의 적극적인 교섭은 황석영 문학의 한 특징적인 면모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황석영은 대사회적 발언을 즐겨하는 3인칭 소설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남긴 1970년대의 중단편소설 상당수는 대상의 총체성을 드러내는 서사양식보다는 극 양식에 지배되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인칭 구술적 담론의 전경화와 3인칭에서의 서술자의 역할 제한은 그의 소설이 강한 劇性을 띠도록 하는 요인이 되었다. `서술`이 아닌 등장인물의 대화와 행동을 중심으로 한 사건 전개와 주제 전달은 그가 민중 편향적 세계관을 가졌으면서도, 그의 소설이 관념화되지 않은 구체성과 객관성을 담보하도록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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