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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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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08.8
수록면
69 - 89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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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해방 후부터 남한단독정부 수립 이전까지 발표된 염상섭 소설을 중심으로 그의 소설에 나타나는 가족 갈등의 의미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염상섭은 이미 1930년대 부터 가족 서사를 통해 조선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묘사하는데 성공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연구들도 많이 축적되어 있다. 그렇지만 해방 후 염상섭 소설에서 나타나는 가족 서사는 1930년대 ≪삼대≫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 서사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해방 후 염상섭 소설에 나타나는 가족 갈등은 분단된 현실을 상징한다. `삼팔선 위에 암자를 짓고 사는` 것을 택하겠다는 염상섭의 중간파 사상은 가족 갈등에 의해 형상화되면서 이념에 의한 분열보다는 민족을 중심으로 하는 통일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사상이 드러난 대표적인 작품이 <혼란>, <이합>, <재회>, ≪효풍≫ 등인데, 이 작품들은 가족들 간의 갈등을 통해 민족 분단 을 상징화하고 이것을 극복하지 않을 때 벌어지는 사태를 예고한다. <혼란>에서는 해방 직후에 만주를 배경으로 조선인들이 두 개의 그룹을 나뉘어 분쟁을 함으로써 가족들이 생존의 위협을 당하게 되는데, 이는 남북한의 분단이 곧 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고로 보인다. 한 민족이 두 개의 조직으로 나뉨으로써 가족들은 만주인들의 폭력보다 더 심한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소설은 해방 직후의 만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남북한의 정부가 수립되면서 분단이 확정됨으로 인해,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조선의 긴박한 현실도 동시에 보여준다. <이합>과 <재회> 연작은 이념으로 인해 부부가 이혼의 위기에 처해 있다가 남편을 따라 아내가 월남함으로써 갈등이 해소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 주목되는 점은 부부간의 갈등이 단순히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의 자녀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이다. 만약 부부가 나뉘어 살게 되면 결국은 이들의 자녀는 "계모의 시하에서 눈칫밥"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분단된 상태에서 남북한은 외세의 지배 하에서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통찰을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효풍≫은 부자간의 엇갈린 이념으로 인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테러를 저지를 것을 예고하고, 이것이 실제 테러로 이어지면서 가족이라는 운명 공동체가 이념에 의해 와해 될 위기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연애의 삼각관계를 통해 횡보의 정치의식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두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중간파 노선의 신문기자 박병직은 월북에 실패하고 예비 장인에게 찾아와 통일의 의지를 피력하는데, 이것은 좌와 우 중 하나의 이념을 택한 것이 아니라 계급보다는 민족을 우선해야 한다는 염상섭의 정치의식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해방 후 염상섭 소설에 나타나는 가족들의 갈등은 횡보의 중간파 사상을 형상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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