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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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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35호
발행연도
2007.9
수록면
249 - 264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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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대표적인 민족문학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요산 김정한의 문학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세계관이 전통적인 유교적 세계관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한국사회의 근대화 과정에서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가늠하려는 의도 아래 작성되었다. 조선 후기 실학의 핵심은 주자학 이전의 근본적인 유학을 회복하고 주체적인 인간관을 생산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외된 계층, 혹은 보편적 인간상을 옹호하는 태도이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조선후기의 실학사상은 보수적 예학자들의 폐쇄적 인간관과 대비되는 민본주의적이었고, 인권적주의적인 태도였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들의 사상을 ``근대적``이라고 규정해야 한다면, 그것은 후대에 나타나는 부국강병을 지향점으로 설정하는 몰주체적인 근대주의와는 완전히 다른 의미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조선후기 유학의 인식체계는 김정한 문학의 기반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점이다. 김정한이 자신의 소설을 통해서 옹호하려는 인물들은 대체로 근대적인 경쟁에서 패배한 자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적어도 윤리적인 차원에서는 정당한 자들이었다. 이 비극적인 패배를 바라보면서 김정한이 느끼는 것은 강렬한 분노였다. 김정한의 소설들이 ``의지 대 욕망``, ``주체의식의 각성 대 망각``, ``분노 대 체념``, ``저항 대 순응``이라는 대립 구조를 기둥으로 삼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긍정적 가치가 부정적 가치에 패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는 점, 그리고 작가 김정한 역시 이들 작중 인물들과 함께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그가 현실을 ``我와 他의 대립공간``이며 근본적인 것이 결핍된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그 분노는 사회구조의 모순을 타파해야 한다는 의지를 발생시키지만, 김정한이 추구하고 있는 근원적인 것은 사회적 정의나 민족의식보다 더 본질적인 인간관과 세계관에 관련되어 있다. 그러므로 김정한 소설의 문제 의식은 개인적 윤리의식의 문제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적 윤리의식은 결국 공동체의 윤리의 기반이 된다. 이를 통해서 구축된 이상적인 공동체의 모습은 김정한 소설에서 농촌의 자족적인 소규모 공동체로 그려진다. 물론 이러한 공동체는 전통적인 것이었고, 그러므로 ``근대적이고 도시적인`` 법과 권력 앞에서 무기력하지만 그러한 공동체를 지키려는 노력은 김정한 소설에서 가장 정당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의 중심에 유교적 가치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므로 유교적 관습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인물들은 비록 근대화된 세계에서 남루한 모습으로 남았다고 할지라도 사람이 사는 도리는 끝끝내 지키는 사람들이었다. 그 도리가 곧 인간적 공동체를 유지시키는 구심점이라는 것이 김정한 소설의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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