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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상후 (성신여자대학교 고전연구소)
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85권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289 - 312 (24page)
DOI
http://dx.doi.org/10.20539/deadong.2018.8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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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위정(爲政)」 ‘지우학(志于學)’장은 공자(孔子)가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며 스스로 거쳐 온 삶의 과정을 6단계로 서술한 내용이다. 공자는 유학에서 인간의 이상이자 목표로 제시되는 성인(聖人)의 현현이기에, 공자의 삶의 과정에 대한 직접적 서술은 유학자들의 많은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그 구체적 해석에 있어서는 견해의 차이를 보이는데, 그 차이는 특히 ‘이순(耳順)’에 대한 이해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주희(朱熹)는 이순을 ‘앎이 지극해져 생각하지 않아도 아는 것[知之之至 不思而得也]’으로 해석하였다. 불혹(不惑)-지천명(知天命)-이순(耳順)의 단계를 앎[知]의 심화과정으로 본 것이다. 이러한 해석은 후대의 학자, 예컨대 다산(茶山)ㆍ이토 진사이[伊藤仁齊]ㆍ초순(焦循) 등에게 거부되었다. 이들은 ‘이순’을 ‘이치에 어긋나는 말이나 자신을 비방하는 말을 들었을 때 귀에 거슬리지 않음’의 의미로 해석하였으며, 주희의 해석에 대해서는 ‘공자를 신성화하려 했던 무리한 시도에서 발생한 오역’이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주희의 해석은 그의 존재론과 심성론에 입각해있는 것으로서, 다산 등의 지적과 반대로 주희는 이순을 포함한 6단계의 과정에 대해 ‘신성한 성인’에게 적합한 것이 아니라 보통사람에게 알맞은 점진화 과정이라고 보았다. 말하자면, 주희에 해석에 대하여 공자의 신성화를 문제 삼는 것은 실상 주희가 계획한 인간의 신성화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지우학’장에 대한 주희의 해석은 그의 존재론과 심성론의 전체 문맥 하에서 이해하여야 오독을 피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주희가 ‘불혹-지천명-이순’을 앎[知]의 심화 과정으로 이해한 것에 주목하되, 그 이해의 토대로서 그의 ‘본체-현상의 일원적 존재론(체용일원(體用一源)의 존재론)’을 먼저 검토하였다. 그 존재론을 검토하여야 불혹, 지천명, 이순 사이의 의미 차이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희는 불혹을 사(事)의 측면에서 아는 것, 지천명을 리(理)의 측면에서 아는 것, 이순을 사(事)와 리(理)에 모두 통달한 것이라고 하여 구분한다. ‘사(事)-리(理)-리사(理事)’의 진전은, 화엄(華嚴)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현상적 앎-본체적 앎-본체와 현상을 통일하는 앎’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천리가 본체적 측면과 현상적 측면의 두 층위를 갖는 만큼, 앎의 극치에 도달한 성인은 천리의 두 측면에 대한 앎을 모두 획득하여 둘을 통일하는 인격이며, 이러한 성인의 경지를 『논어』 ‘지우학’장의 용어로 하면 ‘이순’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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