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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지연 (가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32호
발행연도
2015.10
수록면
311 - 33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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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해방기의 남과 북이 완전히 갈라지지 않은 ‘아직 하나의 공동체’였다는 점, 그리고 교류와 소통의 문이 열려 있었다는 점에 집중하여 이념적 · 공간적 횡단의 흔적과 징후를 텍스트 차원에서 검토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1946년 4월 서울에서 발간된 해방기념시집 『횃불』의 성격을 검토하고 이 시집에 수록된 몇 편의 텍스트들이 그 창작자들의 월북과 함께 삼팔선을 넘어 어떤 의미 변경의 운명을 겪게 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프로문맹에 의해 기획된 해방기념시집 『횃불』은, ‘이미 온 해방’을 기뻐하기보다 ‘앞으로 또 한 번 맞아야 할 해방’을 꿈꾸는 성격이 강한 합동시집이었다. 시선은 미래로, 또한 삼팔선 이북으로 향하고 있었으며, 그런 점에서 실질적으로는 ‘해방기념시집’이라기보다 ‘해방기원시집’에 가까웠다. 그러나 시집이 나올 즈음 그 이념적 지향을 조직적으로 추동할 수 있는 기반이었던 프로문맹은 문건이 주도하는 ‘조선문학(가)동맹’으로 통합되고 말았고, 참여시인 중 박세영, 박석정 두 명은 월북하여 북조선예술총연맹의 창립을 함께 하게 된다.
『횃불』에 실린 이 두 시인의 시는 북예맹이 발족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간된 ‘8.15 해방 1주년 기념시집’『거류』에 재수록되는데, 박세영의 시 「위원회 가는 길」과 「산천에 묻노라」는 수용공간이 남→북으로 옮겨감으로써 의미의 결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해방후 진정한 해방을 ‘다시 맞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남반부의 시집 『횃불』과 달리, 북반부의 거류는 새 나라 ‘민주조선’에 대한 벅찬 감격과 환희로 가득한 시집이었다. 이남의 현실을 배경으로 이남의 인민을 일차독자로 삼아 씌어진 박세영의 시들은 『거류』의 전반적인 정조 속에서 불균질함을 노출하였다. 이남에서 발표된 적은 없지만, 이남에서 창작되어『거류』에 실린 「그치라 요녀(妖女)의 소리」도 시 속에 사용된 어휘의 이질성에 의해 창작공간과 발표공간의 불일치를 표나게 드러내는 텍스트였다. 삼팔선을 건너며 이 시들에 발생한 의미의 불확정성은 이후 시선집 편찬, 문학사 서술, 작품 개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해방기념시집 『횃불』의 발간과정
3. ‘해방기원시집’으로서의 『횃불』
4. 『횃불』의 자리와 『거류』의 자리 : 박세영의 시를 중심으로
5. 나가는 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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