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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림 (강릉원주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48집
발행연도
2015.10
수록면
347 - 37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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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는 전근대와 근대, 탈근대가 공존하는 ‘비동시성의 동시성’을 시대적 특징으로 한다. <토지>는 전근대와 근대의 가치관이 혼효된 식민지적 근대라는 특수성을 지닌 사회에서 신분 콤플렉스가 사랑, 연애, 결혼에 방해가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갑오개혁, 동학혁명운동은 신분을 타파하고 평등과 인권사상을 널리 전파했으나 반상의식은 남아있었다. 특히 남녀 간의 연애(혼사)에 있어 태생적 차이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마을주민과 최참판댁 하인들은 달라진 세상을 미약하게나마 느끼며 양반을 조롱하면서 불합리한 계급적 차이를 비판했지만 현실에서는 신분의 위계가 뚜렷하여 지속적으로 차별과 배척을 받았다. 최참판댁을 비난하는 농민 칠성과 계집종 귀녀는 개다리양반 취급을 받는 김평산과 음모하여 최치수를 살해하며, 조준구는 재산을 가로 채고 친일적인 처세로 신분상승을 한다. 이동진, 최치수, 김훈장, 조준구, 서의돈 등 양반계급은 역사적 전환기이자 시대적 이행기에 개화, 진보, 수구, 친일 및 독립활동 등의 방식으로 변화된 시대에 응전하였다. 신분제도가 무너지는 가운데 낙혼 및 앙혼이 이루어졌지만 치혼사한 결혼생활은 평탄치 못했다. 신분과 혈통이 다른 두 아들을 둔 윤씨부인은 봉건주의적 자세로 고통스러운 삶을 영위했으며, 길상과 최서희의 신분을 초월한 결혼도 기존질서의 저항에 부딪쳤다. 양반 출신인 김평산은 중인계급과의 낙혼을 탓하며 아내를 괴롭혔고, 중인 출신의 신여성 임명희도 귀족 집안과의 결혼생활에서 타자적 정체성을 감내했다. 월선은 무당의 딸이라는 이유로 용이와 결혼하지 못하면서 한많은 삶을 마감하였고, 백정 애비를 둔 영선네도 죄의식 속에 살아야만 했다. 무당, 백정, 하녀, 기생, 사당패 등의 천민은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방랑하였다. 기생이 된 침모의 딸 봉순은 양반인 이상현의 딸 양현을 낳지만 맺어지지 못하며, 양반의 천대와 멸시를 불합리하게 여기며 성을 가진 아이와 인간답게 살기를 갈구했던 귀녀는 죽음에 이른다. 백정 출신 송영광은 스스로를 타자화시키고 사회에서 소외되며 첫사랑 강혜숙, 어머니 영선네, 운명적인 사랑을 한 양현에게 상처를 준다. 이와 같이 <토지>는 근대와 전근대의 가치관이 공존함으로써 혼란스러운 시대에 신분 콤플렉스가 청춘들의 사랑에 비극적이고 고통스러운 장애가 되고 있음을 다양한 인물군상을 통해 보여준다. 신분 정체성이 야기한 문제들을 사랑과 결혼의 관점에서 그려낸 <토지>는 적확하고 정치하게 시대인식와 현실인식을 드러냄으로써 문학적 가치를 지닌다.

목차

국문초록
Ⅰ. 시대적 배경 및 문제제기
Ⅱ. 신분의 혼란과 평등의식의 확장
Ⅲ. 연애(혼사) 모티프와 신분 정체성
Ⅳ.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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