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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상모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동서미술문화학회 미술문화연구 미술문화연구 제6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149 - 167 (19page)
DOI
10.18707/jacs.2015.06.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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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은 개혁 개방적 성향을 지닌 조선조 대표적 문인이다. 그가 살다간 시기는 주자학적 권위주의가 팽배하였을 뿐 아니라 임란을 겪고 난 후 국정의 문란과 민생의 피폐 등 혼란의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를 살다간 그는 이단으로 배척받던 도(道)·불(佛)에 심취하였으며 현실에서의 지상낙원을 꿈꾸었다. 본고는 허균의 도교사상과 서화취향과의 관련성을 검토한 것이다.
허균이 도교사상에 대한 관심과 내면적 성숙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는 처음에는 학구적인 태도로 도교를 대하기 시작하였으나 점차 도교의 양생(養生)과 신선(神仙)에 대한 관심과 동경을 갖게 되었다. 이후에는 그런 관심과 동경에서 한층 더 진전되어 은둔사상을 견지하게 되었다. 허균은 『주역』과 『중용』이 대도를 논한 것은 『도덕경』에 미치지 못한다고 여겼으며, 장자를 어릴 적부터 문장 학습을 위해 읽다가 중년이 되면서 장자의 사생관(死生觀)을 소중하게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는 어릴 적부터 도교부적이나 도교경전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는 도교의 양생과 신선에 대한 관심과 동경에서 바라본 은둔사상에 대한 관심이었다. 이후 세상과 불화하면서부터는 염락사자(濂洛四子)와 노·불을 비교하여 심성론의 이동과 진위까지 변석하게 되었으며, 도교의 양생(養生)과 신선(神仙)에 대한 관심과 동경을 양생의 단계로 더욱더 발전시켰다.
허균의 서화취향은 도교의 은둔사상과 일치한다. 그는 화폭 속의 승사(勝事)를 세속 밖에서 실천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는 그림으로 귀거래를 대신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는 생각이다. 그는 석각(石刻)한 여러 도교경전을 두고 천만번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뜻을 저절로 환히 깨닫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경전을 읽는 사람은 심오한 뜻으로 인하여 그 도를 터득하고 심획(心?)으로 인하여 서법(書法)을 얻는다고 여겼다. 이는 도의 수련과 서예의 감상 둘 다 중시하는 사유라 하겠다. 그는 친한 벗 이정에게 신선도와 다름없는 그림을 부탁하였다. 그런데 그가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 것은 이정의 그림이라기보다는 이 그림과 같은 신선들이 사는 지상낙원이었다. 허균은 사헌부에서 탄핵받고 사람들로부터 버림받자 옛사람 중에서 사귈 만한 이를 가려 벗으로 삼았다. 그는 이정이 그리고 자신이 찬을 짓고 한석봉이 찬을 쓴, 도연명·이태백·소동파 세 군자의 초상화를 걸어놓은 후에 자신까지 포함해서 ‘사우(四友)’라고 칭하였다. 그가 세 군자에게서 취한 것은 그들의 도가적 미덕이었다.
허균은 늘 귀거래(歸去來)를 노래하고 도교경전을 읽으면서 그 도를 터득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림으로나마 신선들이 사는 지상낙원을 꿈꾸었고, 도교적 미덕을 지닌 인물들을 존숭하였다. 자신이 좋아했던 도교적 정취가 담긴 그림, 자신이 좋아했던 도교경전대로 살지 못하고 권력 싸움에 스스로 말려들어가 처형당하고 말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도교사상의 현세적 지향성
Ⅲ. 서화취미의 도교적 경향성
Ⅳ. 마치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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