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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효빈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서양미술사학회 서양미술사학회논문집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제42집
발행연도
2015.2
수록면
63 - 85 (23page)
DOI
10.16901/jawah.2015.02.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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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대안적인 기념물의 개념을 제시했던 <하르부르크 반파시즘 기념비>(1986∼1993)에 관하여 살펴본 연구이다. 고대로부터 공동체의 결속을 위하여 수많은 기념물들이 조성되었고, 집단의 가치를 표상하는 기념물들은 지배체제의 이념을 가시화하고 제도화하는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도외시되었던 대상이나 배제된 기억을 기념하기를 원하는 공공의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경향의 기념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하여 미학자 제임스 영은 전통적인 기념물의 성격을 부정하는 ‘반기념비’라 칭하였으며, 독일 북부 함부르크 지방의 하르부르크에 위치한 <하르부르크 반파시즘 기념비>는 대표적인 반기념비 작품으로 일컬어진다.
독일에서는 전후에 과거극복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시행되었고, 그 일환으로 수많은 공공기념물들이 건립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획된 <하르부르크 반파시즘 기념비>에서는 하르부르크 시민들과 방문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며 기념비 위에 서명을 남길 것을 요청하였다. 공공의 참여로 인해서 작품의 표면이 채워질수록 기념비는 서서히 낮아졌고, 처음 공개된 1986년 이후부터 7년 동안 서서히 소멸하다가 1993년에는 지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렇듯 <하르부르크 반파시즘 기념비>는 스스로가 소멸해버리는 부정의 방식을 채택하여 독일의 과거문제를 환기하고 독일인들이 더 깊은 성찰의 과정에 이르도록 유도하였다. 더불어 참여를 통해 역사의 맥락 속에 스스로를 위치시키는 경험을 제공하였으며, 그 표면에 새겨진 내용들은 다시 사회적인 담론을 불러왔다. 나아가 이 작품이 완전히 가라앉아 보이지 않게 되자, 그와 관련된 모든 논의는 공공의 몫으로 확장되었다. 이처럼 <하르부르크 반파시즘 기념비>는 독일의 공공기념물에 있어서 ‘반기념비’라는 대안을 제시한 선례가 되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공공미술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목차

Ⅰ. 들어가는 글
Ⅱ. 제2차 세계대전 전후(前後) 독일 공공기념물의 역사
Ⅲ. <하르부르크 반파시즘 기념비>의 반기념비적인 특징과 공공성의 확장
Ⅳ. 나오는 글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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