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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Ogawa Masahiro (Nagoya University)
저널정보
한국서양고전학회 서양고전학연구 서양고전학연구 제36권
발행연도
2009.6
수록면
1 - 2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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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리스-로마의 서사시들에 나타난 전쟁과 평화에 대한 생각을 분석하는 논문이다. 이를 위해서 논문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베르길리우스의〈아이네이스〉의 전쟁에 대한 견해를 분석하였다. 단적으로 〈일리아스〉에서의 전쟁은, 비록 그것이 개별 전사들이 명예와 영광을 획득하기 위한 공간으로 묘사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전쟁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정신적이든 신체적이든 숱한 고통의 근원인 동시에 신들과 우주사적인 운명에 의해서 결정된 인간 존재의 피하기 어려운 그리고 견디기엔 너무도 가혹한 조건으로 파악된다고 할 수 있으며, 전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또한 〈일리아스〉의 전쟁 묘사는 평화와 관련된 여러 장면들이 서사되고 있음을 언급해야 하는데, 이는 직유와 같은 비유법을 통해서 혹은 병사들의 죽음 방식에 대한 표현들에서 잘 드러난다. 이와 관련해서 특히 주목해야 할 장면은 〈일리아스〉 18 권의 아킬레스의 방패 안에 그림에 대한 보고일 것이다. 이 보고를 통해서 우리는 방패에 묘사된 평화의 장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물음을 던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직접적인 답은 아마도 이 방패를 보유한 아킬레우스가 헥토르를 죽일 것이고 아울러 트로이를 몰락으로 이끌 것이며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아킬레우스 자신을 파멸의 길로 이끌 것이라는 점이다. 이 점이 결론적으로 전쟁을 통해서 우리가 결정적으로 잃게 되고 상실하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아킬레우스의 방패는 전쟁과 평화 사이에 있는 극복할 수 없는 간극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비극이다. 로마의 서사시 〈아이네이스〉도 마찬가지로 비극적 서사시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작품이 보여주는 전쟁과 평화의 관계-양상은〈일리아스〉와는 크게 다르다. 〈아이네이스〉 전반부에서 묘사되는 주인공 아이네아스의 모습은 삶의 상호 상반된 양극의 대척 점 사이를 방황하는 방랑자의 그것이다. 참혹한 파멸을 경험한 아이네아스에게 전통적인 영웅에 대한 생각은 그다지 큰 효력을 가지고 있는 가치가 아니다. 특히 〈아이네이스〉에서 트로이가 몰락하던 마지막 날의 참혹한 전쟁의 광기에 대한 묘사는 전쟁 영웅에 대한 비판적 반성을 반영하고 있는 데, 이는 망명의 방황과 방랑 중에서 아이네아스가 갈구하고 바라는 평화에의 기원에서 잘 나타난다. 크레테, 시칠리아. 카르타고 등의 여러 망명-피난지를 떠돌면서 구했던 평화로운 정착지에 대한 열망은 이를 잘 보여준다. 물론 환상과 착각으로 드러나지만 말이다. 이러한 경험들은 이탈리아에서 벌어지게 될 미래의 전쟁과 평화를 예견토록 하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네아스는 무녀 시빌라의 예언을 듣게 되고, 하계에서는 아버지 앙케세스를 만나게 되는데, 이러한 만남을 통해서 아이네아스는 전쟁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시각을 가지게 된다. 전쟁은 평화와 결코 양립 불가능한 것도, 평화를 배제하는 것도 아닐 뿐 아니라 세상에 평화를 세우기 위해서는 수단으로써 전쟁이 가능함을 말이다. 하지만 아이네아스는 이를 실천할 구체적인 대안과 해결책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가 〈아이네이스〉 7 권에서 12 권으로 이르는 후반부의 내용이다. 그런데 베르길리우스가 12 권에서 제시하던 묘사는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데, 이는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평화로 나아가는 첫 출발에 대한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동등성을 강조하는 지배자도 피지배자도 없을 것이라는 아이네아스와 라티누스와 나누는 동맹의 서원이 바로 그것이다. 평화가 성립 가능함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아이네아스와 투르누스의 조우는 비극적 최후로 결말 맺어진다. 그렇지만 이 비극적 결말은 전쟁이 궁극적으로는 평화를 가능케 하는 한 방식이라는 점임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전쟁의 의미에 대해서 던졌을 지도 물음과 이에 대한 답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도대체, 평화가 아니라면, 전쟁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말이다.

목차

Ⅰ. War and Peace in the Iliad
Ⅱ. War and Peace in the Aeneid
BIBLIOGRAPHY
Abstract
국문초록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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