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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양노 (중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역사민속학회 역사민속학 역사민속학회 제34호
발행연도
2010.11
수록면
169 - 19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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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은 시대와 지역의 사회ㆍ문화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므로 복식을 통해 그 지역 고유의 풍습, 종교관, 미의식, 기술 등을 읽어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징과 의미, 사회적 관계의 구조로서 문화의 정신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역사학과 민속학의 한 부분으로서의 복식에 대한 이해는 그 민족, 그 문화 속에서 의복을 만들어 입었던 그들의 생활과 함께 이해하고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눙(Nung)족은 베트남 북부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중의 하나로 2~3세기 이전에 중국의 화남지방에서 이주해온 민족이다. 베트남의 다른 소수민족에 비해 이주 역사가 짧고 이주민의 수도 적다.
1980년대 이후 복식분야에서는 ‘Ethnic’이 새로운 주제어로 떠오르면서 민속적인 ‘folklore’에 비해 좀 더 토속적이고 비교적 원형이 간직된, 비기독교적 민족 복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많은 민족복식들이 사라져 가고 있고 남아 있는 민족복식에 대한 원형 보존과 관련 기록 또한 미비하다. 특히 베트남 소수민족과 그들의 복식에 대한 연구 결과는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시점에서 이와 같은 연구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본 연구는 2010년 7월27일부터 8월 3일까지 베트남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 민속조사 과정에서 산지에서 만난 눙족 부부와의 직접 면담과 문헌자료를 통해 눙족 복식의 형태, 착장법과 봉제, 소재, 염색 등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눙족의 복식은 성별과 용도에 따른 복식이 구분되어 있으며 남녀복식 모두 상의와 하의로 구성된 2부식 착장이다. 남자는 사폭바지형태의 하의와 스탠드칼라가 달린 앞트임의 상의를 입고, 여자는 어려서부터 결혼 전까지는 바지를 입고 결혼 후에는 허리선 정도 길이의 상의와 허리에서 발목길이 정도의 치마를 입는다. 여자의 상의는 일상용은 중국 치파오와 같이 오른쪽 옆에서 매듭단추를 달아 여며 입지만 예장용 상의는 남자의 것과 마찬가지로 앞 중심이 위에서 아래까지 트임이 있고 은단추가 달려있는 전개형식(前開型式)이다. 특히 치마의 착장 방식은 매우 독특하여 눙족만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머리 형태는 결혼여부에 따라 미혼여자들은 앞머리를 내리고 두건을 쓰는 반면 결혼한 여자는 상투를 틀고 두건을 쓴다. 두건은 일상용과 예장용으로 구별하여 예장용의 경우 머리 위 양쪽에 각을 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이 눙족의 복식은 단순하고 소박하지만 그 속에는 일상과 예장, 결혼 여부 등 표식수단으로서의 사회적 기능이 내포된 복식문화가 전래되고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베트남 소수민족과 눙족의 생활
3. 눙족 복식의 형태와 소재
4.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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