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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토학회 정토학연구(淨土學硏究) 정토학연구(淨土學硏究) 제29권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77 - 116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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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불교와 무속의 ‘죽음에 대한 관념’과 ‘의례를 통해 죽음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양상’을 살펴 전통종교의 토양 속에서 형성된 한국적 죽음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먼저 불교와 무속에서 인식하는 영혼관과 내세관에 대해 다루었다. 두 종교는 보편성을 중심으로 결합하는 가운데 영혼관의 경우 불교에서 민속신앙의 영향을 받았다면, 내세관은 불교적 사후인식을 무속에서 적극 수용하였다. 사후존재에 대한 불교의 인식은 영혼관을 중심으로 민간 보편의 통념이 깊이 내면화되어 있다. 불교 본래의 가르침과 무관하게 신도들과 만나는 현장에서는 영혼의 실재에 대한 믿음이 작동하면서, 무불(巫佛)의 경계를 허물며 넘나들게 되었다. 무속에서는 본래 내세가 분화되어 있지 않고 심판과 구원의 개념이 없는 자연종교의 성격을 지녔다. 그러다 점차 불교의 영향을 받으면서 극락과 지옥, 인과응보 등 인간본원의 것을 중심으로 결합되어가는 내적 개연성을 살펴볼 수 있다. 다음으로 불교와 무속의 죽음의례를 다루었다. 탈상지점의 사십구재와 진오기굿을 대상으로 불교의 천도재와 무속의 넋굿의 구조를 분석하고, 신적 존재의 존재양상에 대해 다루었다. 이어 유사한 틀과 내세관을 지닌 이들 죽음의례가 서로 다르거나 동일한 특수성으로 의례목적을 이루어 나가는 몇 가지 양상을 분석하였다. 첫째, 의례단계에서 천도재는 변별성ㆍ독자성으로, 넋굿은 복합성ㆍ중층성으로 각기 목적을 강화하고 있다. 천도재는 각 단계의 목적과 의례내용이 독자성을 지니고 단선적으로 전개되는 데 비해, 넋굿은 이승굿과 저승굿으로 이원화되어 있다는 점, 저승으로 가는 과정이 중층적으로 재편되어 있다는 점, 망자의 문제해결 과정이 반복 재생된다는 점 등 다양한 차원에서 복합성ㆍ중층성이 드러난다. 둘째, 초월적 존재들과 인간 간에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성격이다. 천도재에서 인간은 신적 존재에게 찬탄과 기원을 올리고, 신적 존재는 진리를 내리는 구도를 지닌 데 비해 넋굿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은 전방위적이고 파격적이다. 신들은 위상과 역할에 따라 끊임없이 말씀을 내리고, 망자 또한 수시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한다. 특히 망자와 유족의 대화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정서적 교감의 정점을 이루는 풀이로, 무속의례가 지닌 근원적 힘으로 작동한다. 셋째, 슬픔의 승화와 재생을 위한 의례의 축제성이다. 엄숙하고 비통하기만한 유교의례와는 달리, 무속과 불교에서 죽음은 또 다른 내세가 열리는 길이라 보기에 이를 풀어나가는 의례에도 축제성이 드러난다. 죽음의례에서 펼쳐지는 노래와 춤과 놀이는 망자를 좋은 곳으로 잘 보내고 산 자는 다시 일상으로 건강하게 돌아오기 위한 풀이이다. 이를 통해 ‘슬픔과 절망의 죽음’을 넘어 ‘축복과 희망의 삶’으로 되돌려놓는 생사관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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