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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현식 (인천문화재단)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4호
발행연도
2011.10
수록면
427 - 45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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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남천의 1930년대 후반 문학 활동을 한국근대문학사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해본 것이다. 여기에서 ‘한국근대문학사라는 관점’이라는 말은 일종의 조망점(眺望點)을 확보하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국근대문학사 전체를 염두에 두고 과연 1930년대 후반은 문학사적으로 어떤 시기인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 이 시기의 문학사에서 우리가 주목해 보아야 할 점이다. 정치운동의 일환인 문학운동이라는 통로가 상실된 상태에서 개인들이 동시대의 현실과 대결하게 되는 국면, 이것이 1930년대 후반의 한국근대문학사의 특성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문제이다. 그런 점에서 1930년대 후반의 한국 문학은 정치적 전망이 폐쇄된 상황에서 개인이 진보적 신념을 지켜내기 위한 고투의 결과이다. 카프 시대와 달리 정치적 의제에 대한 직접적 발언이 더 이상 불가능해진 국면에서 정치의 문제를 개인의 내면으로 숙성시켰다는 점, 개인의 사유 과정을 통해 정치가 내면화되었다는 점이 이 시기 문학사를 구성하는 핵심 가운데에 하나이다. 게다가 1930년대 후반 문학의 주인공들은 그 이전 시대에 비해 이미 세상을 다 알아버린 성인들이다. 이 사회와 세계가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는 어른들이 이 시기의 주인공들이다. 정치적 내면이 형성된 어른이 바라보는 세계가 1930년대 후반의 문학이 일궈놓은 성과이다. 1930년대 후반 김남천 비평의 핵심도 파시즘이 강화되는 정세 속에서 한국 문학이 동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가려고 했는가 하는 지적 고민의 일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주체론은 한 개인이 진보성을 잃지 않고 사회와 대결하는 유력한 문학적 수단이었다. 김남천이 탐색한 주체의 문제는 문학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에 대해, 정치적 내면의 형성에 대해 그 이전의 문학이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국면과 깊이를 보여준 것이었다. 다른 한편, 아쉬운 것은 김남천의 비평적 성과에 비해 소설들에서는 그것이 형상화로 나아가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김남천의 소설은 동시대 지식인의 실상을 그려내려고 했지만 그것이 지식인의 내면과 연결되는 데에까지 이르지 못했다. 소년 소설이나 대하 와 같은 성장 소설은 우수한 소설이지만 김남천이 고민했던 지식인 문제에서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소시민 지식인이 세속적 질서에 편입되는 과정을 형상화하는 면에서는 성과가 있었으나 주체론에서 보여주었던 정도로 지식인의 내면세계를 잘 드러냈다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김남천 소설의 성과는 미완인 채로 끝맺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것이 미완으로 끝난 것은 김남천의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가 소설을 쓰도록 정치적 환경과 시대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창작해야 할 소설을 두고 다른 세계로 달려갈 수밖에 없었다.

목차

1. 문제제기 : 1930년대 후반의 연구 경향에 대한 비판적 논평
2. 1930년대 후반의 문학사 : 정치적 내면의 형성
3. 김남천의 비평 : 정치적 주체의 이론화
4. 정치적 내면의 형상화 : 미완의 소설 쓰기
5. 다시 살려내야 할 김남천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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