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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동신 (덕성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인도학회 인도연구 인도연구 제13권 제1호
발행연도
2008.5
수록면
233 - 27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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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역경전에 기초하는 동아시아불교의 성립과 발전에서 구법승(求法僧)들이 과연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가를 밝히려는 작업의 일환에서, 인도의 주요 불교 유적지에 건립된 한비(漢碑)의 문제를 검토하였다.
한비는 19세기 말 마하보리사에서 5점, 인근의 마한트관(館)에서 1점, 도합 6점이 발견되었는데, 발견 직후부터 유럽학자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비문을 판독하고 번역하였다. 그러나 동아시아불교 학계에서는 이들 한비에 대한 검토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먼저 19세기 말 유럽학자들의 연구성과를 사학사적으로 정리한 다음, 명문이 거의 완전하게 남아있는 5점의 명문에 대하여, 비 건립을 주도한 승려의 이름을 따서 지의비(980년대), 가온비(1022년), 의청ㆍ의린비(1022년), 소빈비(1022년), 회문비(1033년)라 명명하였다. 그리고 각 명문별로 사진 혹은 탁본, 판독문, 번역문을 차례로 제시하고 주된 논점을 점검하였다. 이러한 작업은 향후의 본격적인 한비 연구에 초석이 될 것이다. 이들 한비는 10세기 말에서 11세기 초에 건립된 것으로서, 이 시기 인도와 중국 사이의 불교교류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이 가운데 회문비를 제외한 4점의 한비는 캘커타(현 콜카타) 인도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이들 한비 외에도 인도의 불교유적지에는 7세기에서 11세기에 걸쳐 더 많은 한비가 사절단 내지 승려들에 의하여 세워졌는데, 본고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한비의 건립 사실을 전하는 사서(史書)와 불교문헌을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는 앞으로 마하보리사등 주요 불교 유적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어쩌면 한국 승려가 건립하였을지도 모를―한비의 출현을 예상케 한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지의비
Ⅲ. 가온비
Ⅳ. 의청ㆍ의린비와 소빈비
Ⅴ. 회문비
Ⅵ. 또 다른 한비들
Ⅶ. 마하보리사 출토 한비의 의의
Ⅷ.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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