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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혁남 (강남대학교)
저널정보
가톨릭대학교(성심교정) 인간학연구소 인간연구 인간연구 제19호
발행연도
2010.7
수록면
77 - 10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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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간의 핵심적인 정서 중의 하나로 인식되어져 왔다. 하지만 전통적인 윤리나 종교에서는 분노를 억제해야 할 대상으로 간주하고 인간의 도덕적, 이성적 자유를 구속하는 장애물로 여겼던 것도 사실이다. 이 논문에서는 분노에 대한 이와 같은 입장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가지고, 분노가 가지는 인간학적 가치와 윤리적 성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우선은 분노를 이루는 요소를 가치판단, 욕구, 보복의지라는 세 가지 조건으로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실천적 맥락에서 분노가 어떠한 양상들을 보일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분노란, 맹목적 욕구와 보복의지에만 기울어져 표출된다면, 비합리적인 공격성만을 보일 수 있지만, 주체의 이성적 판단에 의해 개인적 욕구가 적절히 제어되고 반성될 수 있다면 인간의 도덕의지를 나타내는 제스처로서도 인정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분노의 성격에 대한 논의를 플라톤의 인간론과 스피노자의 자기 보존적 의지의 맥락에서 전개하고 있다. 플라톤은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가 이성(logistikon), 욕망(epithymia) 그리고 기개(thymoeides)로 나뉘어 있다고 보고 기개, 즉 분노(thymos)를 욕망과는 구분되는 제3의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봄으로써 분노의 도덕적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스피노자는 분노를 실체의 유한 양태(modus)에 속하는 것으로서 보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분노는 본질적으로 실체의 사유적인 속성과 연장적인 속성 모두에 참여하기 때문에 분노 역시도 단지 수동적인 충동이 아니라 분명히 정신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인간이 자기 보존의 관점에서 욕구하는 것은 결국 자연의 보편적 법칙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선하다고 볼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분노를 포함한 정서를 드러내는 것 역시 자신에게 자연주의(Naturalism)적으로 이로운 결과를 불러오려는 자기 보존적 행위라는 관점에서 합리적(rational)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분노란 그것을 표현하는 인간의 도덕적 혹은 실천 이성적 역량에 따라 인간의 윤리적 실존 가능성을 우리 스스로 보여 주는 매우 인간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분노를 무조건적으로 억제해야 할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분노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표출하는 우리 자신의 자기 성찰과 반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분노를 발생시키는 필요조건들
Ⅲ. 분노에 대한 인간학적 접근
Ⅳ. 결론
참고 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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