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적 주체 : 바흐친과 로트만의 자아 개념 비교

김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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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수환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2권 제4호

발행연도: 2010.12

수록면: 247 - 265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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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친과 로트만은 공히 이른바 자아중심적egocentric 모델, 즉 ‘영혼의 선장’으로서의 자아라는 자기 폐쇄적인 서구식 개인 모델을 거부했다. 바흐친에게 ‘사회적인 것’이 자아의 형성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건이었다면, 로트만에게는 ‘상징적인 것 혹은 기호적인 것’이 자아 형성을 위한 본질적인 전제가 된다. 그들에게 내부 혹은 무의식의 영역과 외부 혹은 의식의 영역은 질적으로 단절된 별개의 두 영역이 아니라 ‘상호 대화/번역 가능한’ 두 영역으로 나타난다. 본 논문의 목적은 바흐친과 로트만의 저작에서 심리 혹은 자아 모델에 관한 주요 개념들(내적 발화inner speech와 자기커뮤니케이션autocommunication)을 찾아내 그것들을 서로 비교함으로써 두 사람에게서 각각의 영역이 어떻게 개념화되는지, 또 그들을 구별하는 ‘차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주된 관심사는 이 질문들을 통해 두 사상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혀보는 것, 나아가 이들의 관점을 자아 혹은 주체에 관한 서구적 접근으로부터 구별 짓는 특징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This article aims to compare the main concepts of psyche and self through the writings of Bakhtin and Lotman. The main goal here is to confirm a common ground between the two thinkers, while emphasizing their originality. By that also aims to provide an opportunity to think about the uniquenessof the ‘ussian perspective or position’ on the notion of self, distinguished from the western approach.
The concept of “inner speech” by Bakhtin, which represents the semiotic connection between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is suggested as a conceptual alternative to the Freudian unconsciousness. Meanwhile a theoretical concept relevant to Bahktin’s inner speech in Lotman’s thoughts - one of the most original and creative concepts of Lotman: ‘autocommunication.’ Autocommunication, the case in which a subject does not transmit information to another person, but directs it back to him or herself. If Bahktin tried to show why ‘monologue-like inner speech’ is not a monologue but a complicated ‘dialogue,’ Lotman proves why ‘surplus repetition’ is not repetition, but ‘creation’. Furthermore, Reorganizing the personality and transforming the self-understanding of the person who engages in communication is the most important character of the I-I communication, and in that sense the concept relates to the ‘self model’ issue, and more narrowly to the ‘inner speech’ concept. But this kind of commonness - it is a point of convergence, as well as bifurcation. While Baktin returned back to original problematic which he raised in the psychological context of the 1920s - the problem of ‘ personality exceeding oneself’, the problem that obsessed Lotman even more in his later period was the mechanism of renewal process of history as a unique self-organizing system: ‘autopoiesis’- coining U. Maturana.
Russian theorists take a different standpoint in thingking of self/ego from Western approach. Their strategy is to concentrate on justifying the multiple, creative and dynamic self-creating semiosis, instead of revealing the ‘emptiness’ and the ‘crack(fissure)’ of the subjectivity. can we call it a characteristic strategy of peripheral thinking, distinguished from the central one, which always formulates oneself as a radical self-negating gesture or it is merely another evidence that shows the theoretical frailty of Russian thoughts on the ‘subject’ issue - open question.

#주체(자아) #바흐친 #로트만 #내적발화 #자기커뮤니케이션 #subject #Bakhtin #Lotman #inner speech #autocommunication

국문초록
1. 들어가며: 바흐친과 로트만의 자아 모델
2. 바흐친의 내적 발화: 비공식적 의식과 내적 대화성
3. 로트만의 자기커뮤니케이션: 인격의 재구성과 통사론적 축약
4. 바흐친과 로트만: 자기를 초과하는 인격 vs 자기-조직화하는 체계
5. 나가며: 자아에 관한 러시아적 모델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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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영. 말의 미학. 인물과사상.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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