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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정환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28호
발행연도
2007.11
수록면
231 - 25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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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남미 문학은 탈영토화 현상을 통해 중심부의 언어를 습득하는 동시에 독창적 언어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문학의 국제성을 통해 20세기 초반 중남미 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유럽 사조는 초현 실주의와 사회주의 리얼리즘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경제 공황에 뒤이은 노동운동과 군부독재로 인해 공산주의 이념이 확산되고, 외적으로는 스페인 내전에서 파시즘이 승리를 거두면서 1930년대를 지나면 사회주의 리얼리즘은 중남미 대륙의 주도 담론으로 확고히 자리 잡게 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4년부터 1956년까지의 기간은 빠블로 네루다가 정치적으로나 문학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때로서 시인의 작품세계에 문학의 탈영토화 현상을 야기하는 기제가 된다.
사랑과 고독의 시인으로 출발한 빠블로 네루다는 스페인 내전에서 파시즘의 폭력을 목격한 후 시를 투쟁의 무기로 쓰게 된다. 그러나 네루다의 경향시는 대부분 서투른 작품이 되고 말았는데, 그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이유 때문에 근본적으로 사회주의 리얼리즘 작가가 될 수 없었다고 본다. 첫째, 네루다는 인위적인 문학 유파를 믿지 않았으며, 현실을 왜곡시켜 버리는 리얼리즘은 더더욱 불신했다. 둘째, 네루다는 이론적으로 무장한 체계적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미국 문화를 사랑한 부르주아였다. 스페인 파시즘을 체험한 그에게 공산주의는 단지 반파시즘의 수단이었다. 셋째, 네루다는 민족적 배타성과 한계성 모두를 지양 하면서 계급과 민족을 모두 살려야 하는 사회주의 리얼리즘 원칙에 충실하지 않았다. 넷째, 본질적으로 사랑과 고독의 시인은 작품에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에서 지양되어야 하는 주관주의를 노출한다.
라틴아메리카 자연과의 만남은 네루다를 정통 사회주의 리얼리즘과는 다른 특유의 저항 작가로 만들어준다. 네루다의 아메리카 자연 체험은 3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먼저 어린 시절의 떼무꼬가 시인에게 항상 되돌아가고 싶은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면, 멕시코에서 체험한 아메리카의 자연은 뿌리를 보여주었고, 마추피추의 자연은 그에게 아메리카 전체를 보게 해 준다. 아메리카 자연은 뿌리 뽑힌 인간이 원초적 생명을 회복하는 통로가 되고 시공을 초월한 인간적 유대감을 가능케 한다. 또한 이는 시인의 작품이 교조적인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빠지는 것을 막고, 시적 주관성과 역사적 객관성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결국 네루다는 공산주의자이고 시인이지만 공산주의 시인은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시인의 이데올로기와 시의 이데올로기를 혼동하지 않을 때 우리는 중심부 문학장의 탈영토화 현상과 주변부 문학장의 근본주의의 두 축 사이에서 창조적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빠블로 네루다 문학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중남미 문학의 국제성과 저항시 전통
Ⅲ. 네루다와 사회주의 리얼리즘
Ⅳ. 네루다와 아메리카 자연
Ⅴ. 맺는 말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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