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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정현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무속학회 한국무속학 한국무속학 제21집
발행연도
2010.8
수록면
339 - 37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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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별신굿이 담지하고 있는 대항제의적 성격을 살펴보았으며, 이러한 대항성이 축제적 연행구조와 만나 의례적 반란으로서 공동체 제의의 전승을 가능하게 했음을 밝혔다. 혈신굿에서 벌어지는 대항은 반드시 정치적 권력에 대한 대항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 제의양식을 억누르며 강제된 유교식 제의방식, 각종 규범과 제도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가난과 폭력의 일상 등에 대한 저항이 기도 한 것이다. 엄격한 남녀 내외법에 구속되고 신분과 예의에 구속되며, 체면과 헐벗음에 지쳐있던 일상의 공동체를 비일상의 축제적 난장으로 인도하는 것이 바로 별신굿인 것이며, 이때에는 현실의 문제가 자연스레 표현되어 대항성을 띠게 되는 것이다.
별신굿의 대항제의적 속성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규모의 확대를 통해서 피지배계층의 결집을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구경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조직적 참가자에 더해 수많은 자발적 참여자들을 끌어 모음으로써 피지배계층의 위세와 언론권 등을 확대재생산하였다. 별신굿을 벌일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일정부분 지배세력에 대항하는 피지배세력의 힘이 성장하고 있었음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적극적인 대항의 형태로서 지배세력을 비판하고 풍자하기도 하는데, 그 형식은 지배자들의 것이면서 내용은 피지배계층의 것이었다는 점이다. 지배계층에서 강요한 ‘제(祭)’를 수용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내용을 담아내어 ‘굿’으로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굿의 주요 내용으로서 다양한 연행물에서 지배계층의 규범과 언어 등의 형식을 끌어와 자신들의 대항적 대동적 내용을 채우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대항제의의 결과는 공동체의 거듭남으로 나타난다. 이전의 공동체가 아닌 새로이 질서화된 공동처가 된다는 것이다. 물론 피지배층의 입장에서는 다시 돌아온 일상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지만 이때의 일상은 이전과는 같지 않다. 즉 별신굿을 통해 자신들이 주인이 되었던 마을질서, 제의적 반란의 코뮤니타스(communitas)를 일상의 현실에서도 꿈꿀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목차

[요약]
Ⅰ. 머리말
Ⅱ. 별신굿의 전개양상과 대항 담론의 배경
Ⅲ. 대항제의의 성격과 변화양상
Ⅳ. 대항성에 기초한 축제적 연행구조
Ⅴ. 대항의 축제를 통한 공동체의 거듭남
〈참고문헌〉

참고문헌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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