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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우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31호
발행연도
2008.8
수록면
211 - 23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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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찬가 「겨울 하르츠 여행 Harzreise im Winter」은 그의 시 중에서도 가장 난해한 시의 하나로 꼽힌다. 이 시의 해석을 어렵게 하는 가장 핵심 요소는 괴테가 프랑크푸르트 시절에 쓴 찬가와는 다르게 이 시가 제시하는 형상과 그 메타포에 일관적인 연관성이 없고 산만해 보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 시 전체를 괴테의 자전적 “자기 성찰”로 보느냐 아니면 괴테의 주장을 받아들여 시적 자아가 노래하는 “행복한 사람”, “저 길 옆의 사람”, “사냥하는 형제들”, “고독한 사람”, “당신의 시인” 등의 상이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시로 보느냐 하는 문제이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괴테의 전기에 대한 지식 없이는 찬가의 이해를 어렵게 한다는 점이 문제이다. 괴테가 40여년이 지난 후에도 이 시가 자기 시 중에서 아직도 쉽게 이해되지 않는 시로 남아 있다고 스스로 주장하면서도, 이 찬가를 불쌍한 플레씽을 방문했던 단순한 하르츠 여행기에 불과한 시로 해석함으로써 이 시의 해석을 더욱 미궁으로 빠지게 했는지도 모른다. 괴테가 1820년에 스스로 해설한 것이 그때까지 암흑에 가려있었던 사실들을 밝혀내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또한 이 시를 괴테의 입장에서만 해석함으로써 시가 가진 다의성을 포기하고 시적 텍스트를 괴테의 자서전적으로만 해석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 당시 괴테의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 없이는 이 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학작품을 해석할 때 너무 전기적 요소에만 의존함으로써 ‘실증주의적 오해’를 야기했던 경우를 고려해보면, 괴테가 40여년이 지난 뒤 이 시를 쓸 당시를 회상하면서 쓴 이런 자서전적 자료가 이 시에 담긴 깊은 뜻을 숨기기 위한 “위장 해설”일 수도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적 텍스트에 나타난 내용만을 기초로 해서 다음과 같은 시적 통일성을 도출해낼 수는 있다. 즉, 먹이를 노려보는 독수리와 같은 이 찬가의 주체인 “나의 노래”는 신이 각자에게 인생의 행로를 이미 결정해 놓은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을 지켜보며 노래한다. 그러나 인생의 행로가 불행하게 결정된 사람은 오히려 “사랑의 신”의 보호를 받으며 브로켄 산의 정상에 올라 자연 속에 살아 숨쉬는 ‘신성 Gottheit’을 발견하고 신의 업적에 대해 환희와 열광에 차서 그 거룩함을 찬양한다. 이 과정에서 전반부의 ‘불행한 사람’이 중반부에서는 방랑하는 “고독한 사람”으로 바뀌어 “사랑의 신”의 시인으로 변하고, 후반부에는 이 시인이 브로켄 산의 정상에 오름으로써 ‘행복한 사람’으로 분명히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나의 노래”가 독수리처럼 먹이를 찾다 발견한 불행하고 고독한 “시인”을 괴테가 하르츠여행 때 경험한 모습들 속으로 숨겨놓은 의도는 무엇일까? 이 의문은 괴테가 시적 텍스트 안에 “노래”와 “시인”을 자기 자신의 대리인으로 서로 연결시켜놓고 있다는 가정을 통해 밝혀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시적 텍스트에 나타난 형상들은 바이마르 궁정에서 활동하면서 작가로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던 괴테가 스스로의 존재위치를 확인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서론
Ⅱ. 무엇이 이 시의 이해를 어렵게 하는가?
Ⅲ. “그런데 저 길 옆에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Ⅳ.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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