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의 흥행신화와 그 이면

김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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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형래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외국문학연구 외국문학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10.5

수록면: 143 - 16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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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영화 <아바타>의 경이로운 기록 행진과 이 영화에 대한 국내의 무비판적 수용에 직면하여 영화의 진정한 흥행 요인은 무엇인지 되짚어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진단하고자 씌어졌다. 본고는 우선 기술적인 부분들을 고찰한다. 이 영화가 달성한 기술적 혁신은 무엇이며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를 따진다. 3D와 이모션 캡처. 이 두 가지 기술이 언론에서 매우 새로운 것처럼 호도되지만 실은 새롭다기보다 개선된 것이라고 보아야 옳다.
본고는 영화의 흥행 요인을 기존의 언론 보도에서처럼 혁신적인 기술과 독창적인 상상력, 완성도 높은 스토리뿐만 아니라 먼저 인간의 모방에 대한 시원적 욕망과 진리 탐구에 대한 욕망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욕망을 자극한 원인 제공자는 기술과 자본임은 물론이다. 나아가 모방에 기초한 인간의 영생에 대한 희구 또한 <아바타>에 의해 촉진되었다고 본고는 주장한다. 거기에 더하여 표절 시비를 일으킬 정도의 상호텍스트적 스토리가 역설적으로 영화의 흥행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고가 흥행 요인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술 혁신의 역사가 그 자체로 스토리가 됨으로써 대중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스토리가 영화의 내러티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범주를 넘어 역사적 기술 혁신의 과정 자체가 스토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낙관 뒤에는 패권적 경제 논리가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늘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 영화는 친환경주의를 표방하고 인종주의와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고 있지만 동시에 자기 함정에 빠져 외국의 영화 시장에서 동일한 우를 범하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인식을 도외시 한다면 외부에서 강제된 패권적 경제 논리는 우리의 의식을 잠식하여 작게는 우리 영화 시장의 왜곡을 크게는 우리 문화계의 균형적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지 모를 일이다.

This essay deals with the film Avatar, which has broken the box-office record not only in Korea but also worldwide. This raised many praises from the Korean critics. Basically, this essay agrees with those claims, but it shows specially the critical points, after it analyzes the technical moments, the causes of the box-office record and the political unconsciousness of the story.
Man says that the 3D technology and the emotion capture is new and innovative. In some respects, it is right, but it is not all true. The reason is that the 3D films have been already since the early time in the film history, of course, although its quality has been better. And the emotion capture is in this case only the extension of the motion capture or the performance capture, which has been experimented by many previous films, as though it has been now evolved.
As for the causes of the box-office record, I have seen that it lies not only on the technical innovation and on the creative imaginations but also especially on the desire upon the mimesis and the pursuit of truth. And then ironically, the visually mediated memory of the people or the intertextuality of the film played an important role in breaking the record. But its last reason also is very important. It is that the technical event is both a history and a story. Therefore, this historical event of the new technology could raise the cult phenomenon like this.
But as for the political contents of the film, it has some problems. It seems to criticize the American hegemony against the third world and the racism. But if we see into the political unconsciousness of the film, it doesn't seem to be all true. The film shows unconsciously a sense of one's own supremacy of the white. And it is also problematical that in the film market of the world, it uses the same logic as the political hegemony.
Today, a revival of the romantic imagination in the culture is based on the big capital. We doesn't have to forget this fact. It doesn't mean that we have to be hostile to the capital. But it says that we must keep the cautiousness against the hegemonic capital, and from that point, we can find a proper alternative.

#아바타 #이모션 캡처 #3D #패권적 경제 논리 #정치적 무의식 #Avatar #the emotion capture #3D #the logic of the economical hegemony #the political unconsciousness

[국문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이모션 캡처와 3D 입체영상의 가능성과 한계
Ⅲ. 〈아바타〉의 상호텍스트성
Ⅳ. 〈아바타〉의 성공 요인에 대한 몇 가지 가설
Ⅴ. 〈아바타〉의 정치적 무의식
Ⅵ. 기술과 상상력, 그리고 자본
Ⅶ.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9)

참고문헌 신청

1. [단행본] - Baatz, Willfried / 1997 / Geschichte der Fotografie / Köln

2. [단행본] - Bolz, Nobert / 1996 / Die Zukunft der Zeichen: Invasion des Digitalen in die Bilderwelt des Films. in: Im Spiegelkabinett der Illusionen: Filme über sich selbst / Marburg

3. [단행본] - Barthes, Roland / 1989 / Die helle Kammer / Frankfurt/M.

4. [단행본] - Edgerton, Samuel Y. / 2002 / Die Entdeckung der Perspektive / München

5. [단행본] - Kant, Immanuel / 1994 / Kritik der Urteilskraft / Frankfur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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