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카프카학회 카프카연구 카프카연구 제11집
발행연도
2004.12
수록면
315 - 332 (1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엔첸스베르거의 대부분의 비평적 에세이들은 책으로 출판되기 이전에 먼저 공공매체 die offentlichen Medien(라디오, TV, 카세트테이프, 신문, 문학지, 대중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이러한 공공매체를 매개로 발표한 그의 작품은 대중매체 시대에 있어서 저널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엔첸스베르거와 미디어, 특히 엔첸스베르거와 공공매체(그 중에서도 『슈피겔 Spiegel』)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의 미디어 정책의 전략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그의 문학작업 영역은 한편으론 인쇄매체 책, 문학지, 대중잡지, 언론지를 통해, 다른 한편으론 전자미디어 라디오, TV, 녹음기, CD를 통해 이루어졌다.
우선 엔첸스베르거와 인쇄매체와의 관계는 3가지 관점에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엔첸스베르거가 비판한 언론지, 예를 들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Frankfurter Allgemeinen Zeitung』, 『슈피겔 Spiegel』과 『빌트 차이퉁 Bild-Zeitung』을 통해 1960년대의 “의식산업 Bewußtseins-Industrie”의 현상, 즉 대중문화를 통한 대중의식의 변화를 비판한다.
둘째, 엔첸스베르거가 직접 출판한 문학지, 예를 들어 엔첸스베르거는 정치계몽가로서 『쿠르스 부흐 Kursbuch』(1965)을 좌파지식인을 위한 정치적 문화잡지로 만들려고 시도하였으며, 1980년에 출판한 『트란스아틀란틱 TransAtlantik』은 현 사회와 시대문제를 다루는 문학적, 저널적 성격을 지닌 “민중잡지 Publikumszeitschrift”로, 또한 『다른 도서관 Andere Bibliothek』(1985)에서는 뉴 미디어시대의 책의 미래와 독일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고 했다.
셋째, 엔첸스베르거가 단순히 매체로 사용한 언론지, 문학지와 대중잡지, 예를 들어 『노이에 쮸헤르 짜이퉁 Neuen Zurcher Zeitung』, 『차이트 Zeit』, 『메르쿠 Merkur』, 『슈테른 Stern』, 『포쿠스 Focus』, 『슈피겔 Spiegel』, 『쥐드도이취 차이퉁 Suddeutsche Zeitung』등에서 엔첸스베르거는 수많은 문학이론, 문학비평, 미디어비평, 정치사회평론과 연설문을 발표했다. 특히 『슈피겔』에서는 문화 비평적 에세이가 주를 이룬다.
또 그런 한편 엔첸스베르거는 자신의 문학이념을 실현시키려는 실험의 장으로 먼저 라디오를 선택했다. 그는 1958부터 1963년까지 『쥐드도이취라디오 Suddeutsche Radio』에서 방송작가와 방송연출가로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했다. 이 시기의 모든 에세이형식의 비평들은 『헤센라디오』, 『바이에른라디오』, 『노르드도이취 라디오』와 『쥐드도이취 라디오』에서 먼저 방송되었던 방송원고로서 후에 엔첸스베르거에 의해 다시 요약되어 책(에세이집)으로 발표되었다.
엔첸스베르거의 미디어정책의 전략은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데, 그의 미디어에 대한 개념의 변화에 따라, 또 다른 측면은 그가 어떠한 미디어를 선택해서 정치, 사회, 문화현상에 참여했는가에 따라 뚜렷한 발전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1960년대에 엔첸스베르거는 “의식산업”을 비판한다. 그는 “의식산업”을 자본주의의 사회시스템의 한 부분으로 보고, 후기 산업사회에서의 대중을 계몽시키는 하나의 문화기관으로 이해한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슈피겔』과 『주간뉴스 Wochenschau』등의 “의식산업”은 조작된 정보와 왜곡된 사건을 전달함으로써 대중을 기만한다고 주장한다.
1970년대에 들어와서 엔첸스베르거는 전자미디어가 후기 산업사회의 사회경제 발전의 주도권을 쥐고 있어서 대중을 위한 사회비판적, 교육적 기능을 가진 미디어로 본다. 전자미디어 무엇보다도 TV, 영화, 라디오를 통해 그의 문학적 이상을 실현하려고 시도한다. 그의 도큐멘트 작품『하바나의 청문회 Das Verhor von Habana』(1970)와 『무정부주의자의 죽음 Der kurze Sommer der Anarchie』(1972)은 TV와 라디오를 통해 독자에게 쉽게 접근할 방법을 모색한다. 특히 1970년에 발표한 에세이 “미디어이론의 구성요소 Baukasten zu einer Theorie der Medien”에서 그는 사회의 변화를 기대하는 혁신적인 미디어구조를 설계함으로써, 대중집단을 위한 자발적 생산형태의 TV이론을 주장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1980년대의 엔첸스베르거는 미디어와 문화의 관련성에 중점을 두고, 미디어가 1980년대의 다문화주의 시대에 대중을 이끌어갈 소정의 역할도 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특히 영상미디어 TV, 영화와 TV잡지를 문화와 계몽이 결여된 무용미디어 즉, “제로미디어 Nullmedium”로 정의한다.
이러한 발전단계에서 우리는 엔첸스베르거의 공공매체를 통한 사회비평적 참여의식과 그의 현실진단 사이에 모순을 두드러지게 살펴볼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그의 미디어 전략을 무엇보다도 『슈피겔』과의 관계에서 파악하려고 했다. 『슈피겔』은 독일에서의 저명한 정치, 문화잡지로서 가장 많고 넓은 독자층을 갖고 있는 대중잡지로 유명하다. 이는 엔첸스베르거가 『슈피겔』에 규칙적으로 에세이를 발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슈피겔』에서의 엔첸스베르거의 입장은 한편으론 현실참여 작가로서 대중의 선도와 계몽을 꾀하려는 시도이며, 다른 한편으론 『슈피겔』의 독자층(높은 학력, 정치인, 지식인)을 의식하여, 단지 고급엘리트만을 위해 글을 쓰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슈피겔』은 엔첸스베르거에게 작가적 성공과 출세를 위한 문학적 광장을 제공하고 있다. 엔첸스베르거가 오늘날까지도 『슈피겔』에 규칙적으로 투고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문학적, 상업적 성공과 직결되어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엔첸스베르거는 오늘날 미디어가 더 이상 사회적 문화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는 매체 『슈피겔』이 적어도 사회 분석적이고, 비평적인 문화정책에 참여하고 있다고 봄으로써, 그는 오늘날까지도 사회, 문화현상에 대한 해석과 비평을 『슈피겔』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으며, 지식인으로서 역할을 한 몫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목차

Ⅰ. Vorwort
Ⅱ. Enzensberger und die offentlichen Medien
Ⅲ. Zum Wandel der medienpolitischen Strategie Enzensbergers
Ⅳ. Enzensberger und der “Spiegel“
Ⅴ. Schlussbemerkung
국문요약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09-850-018832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