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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구 정신문화연구) 정신문화연구 2007 여름호 제30권 제2호 (통권 107호)
발행연도
2007.6
수록면
119 - 144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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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논의한 것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조선조 열녀전의 구성방식을 ‘정격구성’과 ‘변격구성’으로 나누고 이들 구성에 따라서 전자를 ‘정격열녀전’, 후자를 ‘변격열녀전’으로 명명하였다. 연구대상 작품 98편중에 정격열녀전이 73편, 변격열녀전이 25편으로, 변격열녀전은 다시 5단락의 확대변격열녀전이 17편이고, 3단락의 축소변격열녀전이 8편이다.
조선조 열녀전의 구성방식은 『사기』 「열전」체에서부터 전승되어온 전통적인 4단락 구성방식을 답습한 것으로 조선전기는 정격열녀전으로 형성되었고 조선후기는 정격열녀전이 많이 창작되긴 했지만, 한편으로 당시의 근대적 사고와 시대적인 조류에 의해 활성화된 문풍에 편승하여 변격열녀전이 파생되었음을 밝혔다. 변격열녀전은 다시 ‘5단락 확대변격열녀전’과 ‘3단락 축소변격열녀전’으로 양분되면서, ‘5단락 확대변격열녀전’은 작자의 저작 동기와 입전 의도까지 서술하고 있고, ‘3단락 축소변격열녀전’은 도입과 논평이 없는 구성으로서 독자의 사고와 상상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다. 따라서 전자를 ‘닫힌 구조’, 후자를 ‘열린 구조’라고 하였다.
정격열녀전은 전통적인 4단락 구성방식으로 고래로부터 전승되어 온 열녀전의 구성방식이 조선전기까지는 잘 고수하였으나 조선후기부터는 이를 탈피하려는 작품이 등장하는 데에 반해, 변격열녀전은 조선후기부터 시작된 근대적인 성향으로 발달된 당시 문풍의 영향에 편승하여 허구적인 에피소드의 삽입 등 당시의 사회상과 시대상을 반영하고 작자의 서술의식과 창의성이 드러나면서 사실의 기록이어야 할 전이 사실성(寫實性)에서 벗어나 허구적인 서사문학으로 변모되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조선후기의 정격열녀전은 조선전기의 정격열녀전에 비해 근대적인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변격열녀전은 고착된 정격열녀전보다 허구성이 더욱 더 가증되어 열녀전이 허구적인 서사문학으로 변모되는 양상을 고구함으로서 열녀전 구성방식의 변모와 문학사적 의의를 밝혔다. 변격열녀전은 5단락으로 확대 혹은 3단락으로 축소되는 구성방식으로 한국서사문학 발달과정에 있어서 사실의 표현이어야 할 전이 허구적인 서사문학으로 변모되어 열녀전이 설화와 소설에 미친 문학사적 의의가 크다는 것을 말하였다.

목차

Ⅰ. 서론
Ⅱ. 열녀전의 시원(始原)과 사회ㆍ문화적 환경
Ⅲ. 열녀전의 구성방식
Ⅳ. 구성방식의 변모와 문학사적 의의
Ⅴ. 결론
참고문헌
국문요약
English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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