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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현대정신분석 라깡과 현대정신분석 제10권 제1호
발행연도
2008.8
수록면
63 - 8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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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깡은 “무의식은 큰타자의 담론”이라고 했다. 이 말은 인간 주체의 무의식은 큰타자의 말, 큰타자의 담론에 의해 형성된다는 의미인 동시에 주체가 그 담론을 수용한다는 것은 주체의 결핍, 빈자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그 타자의 말, 타자의 담론을 욕망한다는 의미이다.
바야흐로 이 타자의 담론, 이 무의식은 언어처럼 구조화되어있게 된다. 무의식이 언어처럼 구조화되었다는 말은 무의식이 언어처럼 은유와 환유로 짜여있다는 말이다. 은유와 환유로 짜여진 무의식은 다음과 같은 기호학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미지 참조〉
주체($)는 다른 시니피앙(S2)을 위하여 하나의 시니피앙(S1)으로 재현된다. 한 시니피앙(S1)은 다른 시니피앙(S2)과 연결되어 주체($)를 재현한다. 대상 a는 주체가 분리될 때의 나머지 부분, 잉여를 의미한다. 그것은 장차 욕망의 원인이 되고 실재계(le reel) 안에 주체의 주이상스(jouissance)를 등록하게 하는 의미를 지닌다. 또한 위의 기호식에서 주체($)와 대상 a 사이에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을 알린다. 이유는 주체가 언어 세계에 들어오면서부터는 주체와 욕망의 대상 a 사이에 직접적인 접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젖먹이 아이에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젖가슴 대신 다른 대상(전이적 대상), 특히 신체의 일부분인 자기 손가락이나 엄마의 체취가 담긴 담요나 수건 등이 구순 충동을 지속하는 실재 대상이 된다. 이 전이적 대상들은 엄마를 대체하는 환유적 대상들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환타즘($◇a)의 구실이 된다.
많은 의미로 읽혀지고 있는 환타즘의 기호 $◇a는 잃어버린 대상을 환타즘의 미끼로 분리시키고, 감격해 하고, 소거시키는 주체의 환타즘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a를 대상 a라 부른다. 이 대상 a 덕분에 어머니(A, 큰타자)에 대한 욕망을 지탱하게 되고, 임상의 공간에서는 분석수행자가 치료를 향해가도록 한다. 그리하여 결국에 그 대상은 잃어버린 것이라는 그런 체득의 과정을 겪고 나서 우리는 욕망의 원인을 구축하게 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 주체와 시니피앙, 대상 a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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