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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한국기독교와 역사 한국기독교와 역사 제28호
발행연도
2008.3
수록면
5 - 3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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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의 분당샘물교회 해외선교단 23명이 인질로 억류되는 큰 사건이 일어났다. 그 가운데서도 수많은 사람들은 이들에게 악의적인 비난을 퍼부었고, 결국 2명이 살해되고 40여일 만에 극적으로 석방되었다. 이 사건은 한국교회의 해외선교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를 던짐으로써 이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본 논문은 한국교회의 해외선교에 대한 정책을 유형적으로 분류하여 검토해보고 바람직한 해외선교를 위해 풀어야할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한국교회의 가장 대표적인 선교정책은 삼자원리(三自原理, ‘three-self principles’) 즉, 자립(self-supporting), 자전(self-propagating), 자치(self-governing)다. 이 원리가 한국에는 존 L. 네비우스(John L. Nevius)에 의해 소개되었기 때문에 ‘네비우스 선교정책’이라고도 한다. 네비우스는 안식년을 맞아 미국으로 귀국하여 영국의 헨리 벤(Henry Venn)과 미국의 루프스 앤더슨(Rufus Anderson)에 의해 제시된 삼자원리에 기초한 토착교회 설립정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에 근거하여 네비우스는 중국 산동지역으로 돌아가 자신의 사역에 적용하였고, 언더우드의 초청을 받아 1890년 열흘간 토론함으로써 한국 장로교 선교부의 선교정책으로 삼게 기여하였다.
둘째, 믿음선교(Faith Mission) 정책은 19세기 선교사 가운데 큰 비전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광대한 지역을 복음화 시킨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에서 비롯된다. 그는 그 당시 4억 인구의 중국 전역을 바라보며 육체노동자와 같은 생활을 하면서도 뛰어난 조직력과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친화력으로 1865년 그 유명하고 독창적인 ‘중국내지선교회’(China Inland Mission: CIM)를 정식으로 출범시켜 오로지 ‘믿음선교’(Faith Mission)를 실천함으로써 선교정책의 한 모형이 되게 하였다.
셋째, 교회성장학파 선교정책은 1950년대 이후 맥가브란(Donald A. McGavran, 1897-1990)에 의해 시작되었다. 그는 삼자 원리로 널리 알려진 앤더슨(Rufus Anderson)과 벤(Henry Venn)처럼 선교기지(mission station)의 선교정책을 비판하였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서구 선교사와 그들에 의해 개종된 사람들은 개인적으로 한 사람 씩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많은 사람들을 인도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세계관에 의하면 그들이 속한 공동체의 결정이 더 큰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족, 씨족, 부족, 종족의 구성원들이 동시에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집단적이며 상호의존적인 개종과정을 통한 대중운동(people movement)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에 근거하여 ‘동질집단원리’(homogeneous unit principle)를 주장하였다. 이 원리는 복음에 대한 반응이 각 집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수용성이 있는 집단에 우선권을 두는 대중(people) 선교전략을 마련하였다.
넷째, 에큐메니칼(Ecumenical) 선교정책으로 그 어원은 헬라어의 ‘오이쿠메네(oikoumene)’에서 왔고 한글로는 ‘교회일치’로 번역되며 모두 동일한 뜻으로 사용된다. 이 용어는 비셔트 후프트(W. A. Visser't Hooft)에 의하면 역사적으로 크게 세 단계로 발전되었고 오늘날에는 교회의 전세계적인 선교적 확장, 다수의 교회들과 기관들의 하나 됨과 관련하여 그 희망을 표현하는 내용 혹은 태도를 말한다. 에큐메니칼 선교정책은 1952년 빌링엔선교대회 이후 등장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신학에 근거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해외선교정책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음의 과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다. 첫째, 탈교단주의다. 해외선교사를 지원하는 교회와 교단은 필요하지만 교단주의는 문제다. 현장선교사들은 선교의 협력을 가장 방해하는 것이 교단이며, 이것은 마치 우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치와 연합보다는 분열이 더 현실화되고 있음을 스스로 실감하고 있다. 둘째, 탈문화(탈파송교회)우월주의다. 필리핀 넥타 몬테스는 한국교회의 해외선교가 단기 재정지원 위주로 흘러가고 있어서 파송교회중심에서 벗어나 현지교회와 하나가 되어 장기적인 사역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경제적 지원으로 해외현지교회를 지배하려고 하거나 한국식으로 교회를 운영하고 한국교인으로 만들려는 것은 문화적 우월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셋째, 탈물량주의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오직 성장만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초대형교회들을 부러워하며 그것을 목표로 삼아 왔다. 물량주의 선교는 결국 현지교회의 자립을 해치고 선교하는 교회로 자라지 못하게 한다. 넷째, 탈식민주의다. ‘탈식민’(post-colonial)이란 단순히 ‘독립이후’(post-independence) 혹은 ‘식민이후’(after colonial)를 의미하는 시기적 구분이 아니라 식민주의를 벗어나려는 끊임없는 노력과 시대를 초월하여 파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식민잔재를 탐색해서 그 정체를 밝혀서 대항하는 전체적인 탈식민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탈식민’선교란 과거 정치적 식민지에서, 지금은 새로운 방식의 경제, 사회, 문화, 특히 고도의 지식 체계를 통한 보다 광범한 식민지배로의 종속에서 벗어나려는 총체적 노력 안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목차

1. 머리말
2. 한국교회 해외선교정책의 유형
3.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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