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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4집
발행연도
2004.6
수록면
239 - 27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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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안동지역의 문중門中에 소정된 계회도契會圖의 현황을 살펴보고, 문중별 계회도의 내용과 성격을 고찰한 것이다. 조선시대의 관료사회에는 공公ㆍ사적私的인 회합의 형태로서 계회가 유행하였고, 이를 기념한 기록물로 제작된 것이 계회도였다. 계회의 취지를 쓴 문장과 참석자의 영단이 함께 장황粧潢된 계회도는 개인의 관직 이력을 대변해 주는 기록물로서 문중의 후손들에 의해 대대로 전해져 왔다. 유교문화儒敎文化의 중흥지인 안동은 이러한 계회도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으로 주목된다. 안동지역의 계회도는 대부분이 지역출신의 관료들이 중앙에서의 관직생활을 통해 소유한 것으로 낙향落鄕과 함께 문중에 소장되었던 것이다. 본고에서는 안동지역에 전하는 20여 점의 계회도를 통해 이 자료들이 조선시대 계회도의 주요 유형과 특색을 예시해 준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특히 서울에서 전래된 계회도는 당시 안동의 양반들에게 큰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그 결과 안동지역에서 독자적으로 계회도를 제작한 점은 서울문화의 안동화安東化라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외에도 안동지역의 계회도는 관료사회에서의 기록물에 대한 관심과 회합의 관행을 알려주며, 회화사적繪畵史的으로도 중요한 작례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회화사를 비롯한 문화사적인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갖는 주제이다.

목차

요약문
1. 머리말
2. 문중소장 계회도의 현황
3. 문중소장 계회도의 내용과 특징
4. 맺음말 -문중소장 계회도의 성격과 의의
참고문헌
Abstr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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