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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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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17호
발행연도
2008.4
수록면
223 - 25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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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김동인 소설의 기괴하고 섬뜩하며 악마적이고 광기어린 요소들의 내적 논리를 파악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이 점에서 ‘대동강’이라는 소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왜냐하면 앞서 언급한 요소들이 대동강이라는 공간적 배경 속에서 지주 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동강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분석해 보면 대동강이 단순히 지리적 장소라기보다 문자적 질서 너머에 있는 어떤 것, 의미화에도 늘 남게 되는 어떤 것을 환기시키는 매개로 등장한다는 점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점에 주목할 때, 대동강이 늘 목소리의 형태로 등장한다는 사실 또 한 드러난다. 그것은 목소리라는 것이 바로 어떤 의미화 작용에도 포섭되지 않는 그 나머지,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목소리는 대립적인 요소들로 나눠질 수 없는데, 의미라는 것은 오로지 대립쌍을 통해서만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소리에 배정될 의미는 없는 것이다.
이 대동강의 목소리적 특성은 단지 소재의 차원이 아니라 김동인의 예술관과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김동인은 대동강, 즉 이성적인 질서 너머에 있는 매혹적이면서도 동시에 위험한 것과의 접촉 속에서만 비로소 시적인 것, 참예술이 탄생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김동인 소설에서 ‘대동강 사상’이라고 부를 만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은 사실 이 ‘목소리=시적 영감의 원천’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목소리의 영역만이 참예술에 해당하는 것인가 그것은 아마도 저 목소리가 상기시키는 무정형의 모호한 세계가 우리에게 불러일으키는 숭고한 감정 때문일 것이다. 저 목소리는 모든 가능한 현상적인 경험을 초월한 사물의 진정한, 더할 나위 없는 장엄함을 지시함으로써 우리에게 쾌락을 선사한다. 바로 이 숭고한 감정을 두고 김동인이 참 예술이라고 불렀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점이 대동강의 속삭이는 목소리의 형태로 드러난 것이 아닐까.
이렇게 볼 때 김동인 소설의 두 가지 계열화가 가능하다. 한 쪽 편에서 대통강의 속삭이는 목소리에 이끌려 인생을 탕진하거나 파멸에 이르는 작품들이, 그리고 반대편에서 이 모호한 목소리를 제어하려는, 그러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시도들이 놓여있다.

목차

1. 서론
2. 대동강의 사상: 속삭이는 목소리의 모호함과 숭고함
3. 『광화사』의 ‘어머니’ 혹은 우연, 운명, 예술의 등가 사상
4. 『광염소나타』의 어머니, 혹은 탐정소설/법정 드라마의 세계
5.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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