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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한철학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100집
발행연도
2006.11
수록면
305 - 33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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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에서 우리는 자크 데리다가 제출한 목소리의 문제를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을 참조해 살펴보았다.
  데리다의 목소리에 대한 분석은 언어에 매개되지 않은 순수 사유는 없고, 의미는 목소리에 그 기원을 두고 있지 않으며 필연적으로 언어를 거쳐야만 드러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그것은 의미가 언어에 각인되자마자 1인칭의 주체에 고유한 것으로 남지 못하고 공동의 장으로, 타인 앞으로 나오게 된다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목소리의 경험 또는 환원의 경험은 없는 것인가? 데리다는 그것이 있을 수 없다고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목소리의 경험이란 “정신의 살”을 만지는 체험이며, 일상적인 ‘나’에 숨결을 불어넣는 체험이고 존재를 영화靈化하는 체험이다. 다만 데리다는 목소리의 경험(환원의 경험)과 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나’의 어떤 초월적 정신작용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계로, 공간으로, 어떤 곳 또는 어떤 것으로 열리는 경험이라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말하자면 그 것은 ‘내’안으로 닫히는―말리는― 경험이 아니라 바깥으로 열리는―펼쳐지는, 뒤집어지는― 탈존脫存Ex-sistenz의 경험이다. 이는 목소리가 필연적으로 언어에 붙들려 있다는, 즉 언어만이 목소리를 전달한다는 사실로 증명된다. 왜냐하면 언어는 ‘내’ 신체나 표정?몸짓과 마찬가지로 ‘나’ 아닌 공간을 향해 열려 있으며 ‘내’ 존재를 바깥의 존재로 전환시키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언어 덕분에 ‘나’는 ‘내’가 아닌 공간과 사물들과 타인과의 관계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목소리를 체험한다. 다만 ‘나’와 ‘내자신’의 닫힌 관계 내에서가 아니라 ‘내’ 바깥의 공간과의 관계 내에서,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내에서, 또한 언어의 도움을 힘입어. 그 관계 내에서의 목소리, 관계를 전제하고서만 들릴 수 있는 목소리는 언어 너머의 의식 또는 정신의 목소리가 아니라, 언제나 기호에 의해 침입 당해 있는 목소리, 즉 문자에 담겨 있는 목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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