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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3집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131 - 173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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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20년대 중반 초기 경향소설에 빈번하게 사용되는 환상적 장치의 의미를 당대의 인식론적 지형과 결부시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까지 이 시기 경향소설에 나타나는 환상적 장치들은 이 시기 소설들을 리얼리즘에 미달한 소설로 볼 수 있는 증거로 생각되어 왔다. 그러나 개인의 경험과 감각을 절대시하고, 환상을 개인의 강렬한 경험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했던 이 시기 인식론적인 지형을 고려할 경우, 이 시기 경향소설의 이러한 특징은 오히려 이시기의 특유한 소설 미학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920년대 초반 식민지 조선의 주된 지적 흐름은 ‘자아주의’였다. 당대의 자아주의는 개조론과 결합하면서 직관에 근거한 개개인의 경험적 영역을 절대화시키는 새로운 인식론을 정초하였다. 이는 개벽 지상에 나타난 이돈화의 철학적 논설들을 통해 잘 드러난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후 사회주의 사상이 도입되면서 함께 유입된 유물론 또한 개인의 경험을 절대시하는 이러한 ‘자아주의’의 영향 아래에 놓여있었다는 점이다. 이는 이 시기의 유물론 담론이 상당부분 경험비판주의(마흐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론적 구도 아래에서 환상이나 꿈과 같은, 지금의 관점으로 그저 비현실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것들 또한 개개인의 강렬한 경험으로서 ‘사실적인 것’을 새롭게 구성하기 위한 계기로 이해되었다. 자아주의-경험비판론적 성향의 유물론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의 이러한 인식론적 지형은 초기 경향소설에 자주 나타나는 환상적 장치의 사용을 정당화시키는 사상적 배경을 이룬다.
실제로 1920년대 중반 초기 경향소설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환상적 장치는 소설 속의 인물 개개인이 겪는 ‘경험’의 영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환상은 한편으로는 작중 인물의 경험의 강도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작품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진실성을 보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시 말해서, 지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정반대로, 초기 경향소설에서는 사건과 사건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고리인 ‘핍진성’을 소설 속에 도입된 환상적 장치가 확보해 주는 것이다. 또한 초기 경향 소설의 환상적 장치들은 작중인물의 경험과 감각 능력을 순간적으로 비약시키면서 작중 인물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초기 경향소설에 있어 환상적 장치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활용되는 양상은 사건과 환상을 1:1로 대응시키며 작중 인물이 겪은 경험의 강도를 강조하는 최서해의 〈기아와 살육〉, 감각적 능력을 상실한 인물이 환상이라는 매개를 통하여 자신의 감각적 능력을 회복시키며 그 결과 존재의 질적 변화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낸 김기진의 〈붉은 쥐〉와 같은 작품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1920년대 초반 자아주의의 주관적 인식론
3. 유물론 도입의 의미와 경험비판주의
4. 1920년대 초기 경향소설에 나타난 환상성의 의미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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