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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저널
- 저자정보
- 발행연도
- 2019.12
- 수록면
- 137 - 163 (27page)
- DOI
- 10.24286/KJCLS.2019.12.37.137
이용수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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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송찬호 동시의 환상성을 구명(究明)하는 데 있다. 환상성은 기존 동화와 소설에서 SF와 공포, 괴기 등의 개념으로 많이 쓰였다. 환상 문학의 특성은 독자와 주인공을 동일화시키거나 우리를 안심시키는 일상성에서 빗겨나 있다.
아동문학에서 환상성은 상상력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도입되었다. 토도로프의 규정대로 마법과 괴기로서의 문학만으로 정의 내리기엔 그 폭과 넓이가 확장되었다. 캐스린 흄은 환상과 미메시스를 통해 토도로프의 한정 지어진 환상성의 개념을 다시 규정하였고 환상은 미메시스와 함께 문학을 산출하는 충동의 하나라고 주장하였다. 즉, 모든 문학에는 ‘환상’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형식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환상성을 구명하여 작품을 분석하기 위해서 로즈마리 잭슨의 환상성의 개념으로 그 범위를 한정지었다.
‘환상성’은 ‘환상’을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환상처럼 느끼도록 만드는 모든 요소’를 정의한다. 독자들이 환상적이라고 느끼는 것은 문학적 허용의 모든 수사와 기법이 현실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일컫는다. 여기에서 ‘문학적’이라는 것은 수식어로 통용되며 ‘아이러니’, ‘패러독스’, ‘은유’, ‘낯설게 하기’까지 모두 ‘환상성’에 부합한다. 그러나 모든 문학적 기법이 환상성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범위가 광대하고 모호하다.
본고에서는 동시에서 환상성을 발현시킨 송찬호의 작품을 설화적 모티프, 전도된 풍경을 통한 낯설게 하기, 꿈을 통한 환상의 해방기능으로 의미를 규정지었다. 보다 구체적 요소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송찬호의 동시에서는 설화적 모티프를 통한 상상력으로 기능한다. 설화는 민담과 전설, 신화를 포함하기 때문에 동물들의 토템적 신앙이 아동에게 환상성을 결부시키기에 적합하다고 보았다. 「초록토끼를 만났다」의 초록 토끼는 동심의 알레고리적 원형에 해당하며 이상의 세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실재하지 않는 상상 속 동물은 아동에게 환상성을 구축하기에 희망의 또 다른 메타포로 작용하고 있었다. 송찬호의 동시에서는 토끼뿐 아니라 곰과 목마 등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이런 동물의 등장은 익숙하지만 낯설고 생동감 있는 서사 구조를 지니고 있다. 환상적 상상력을 곰에게 몰입시키며 사과의 구조를 변형시킨다. 사과는 색을 바꿀 수 있게 되면서 신성성을 가진 곰에 의해 그 가치가 실현된다.
둘째, 전도된 풍경을 통한 낯설게 하기의 기법은 현실적 대상들을 상상의 시뮬레이션 속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낯설어진다. 이는 상상된 이미지들이 환상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거나 기존의 세계를 전도시킨다. 전도된 풍경은 낯설음을 선사한다.
셋째, 꿈을 통한 환상성을 구현하면서 결핍과 억압에서 해방의 기능을 제시하게 된다. 억눌린 아동의 감정은 무의식이 되고 무의식은 환상성으로 대체되어 이미지화된 형태가 꿈으로 드러난다. 융의 관점에서는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한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빠삐용’에게 환치시킨 탈출의 의미는 무의식의 꿈꾸기 과정을 통해 환상성을 구현하고 있다. 꿈의 경험으로 시적화자의 현실적 상황을 해방의 공간으로 기능하게 하는 작품 외에도 「잠버릇이 나빠서」와 「낙타」가 있으며 존재 가치의 발견을 꿈꾸는 타자를 들여다보면서 자아 회복성을 발현시킨 「도라지꽃」은 ‘보는 것’의 체험으로 노루에게 꿈꿀 수 있는 해방감을 선사한다.
아동문학에서 환상성은 상상력을 확장하는 개념으로 도입되었다. 토도로프의 규정대로 마법과 괴기로서의 문학만으로 정의 내리기엔 그 폭과 넓이가 확장되었다. 캐스린 흄은 환상과 미메시스를 통해 토도로프의 한정 지어진 환상성의 개념을 다시 규정하였고 환상은 미메시스와 함께 문학을 산출하는 충동의 하나라고 주장하였다. 즉, 모든 문학에는 ‘환상’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에 형식을 구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환상성을 구명하여 작품을 분석하기 위해서 로즈마리 잭슨의 환상성의 개념으로 그 범위를 한정지었다.
‘환상성’은 ‘환상’을 포함하는 것과 동시에 ‘환상처럼 느끼도록 만드는 모든 요소’를 정의한다. 독자들이 환상적이라고 느끼는 것은 문학적 허용의 모든 수사와 기법이 현실에서 벗어나 있는 것을 일컫는다. 여기에서 ‘문학적’이라는 것은 수식어로 통용되며 ‘아이러니’, ‘패러독스’, ‘은유’, ‘낯설게 하기’까지 모두 ‘환상성’에 부합한다. 그러나 모든 문학적 기법이 환상성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범위가 광대하고 모호하다.
본고에서는 동시에서 환상성을 발현시킨 송찬호의 작품을 설화적 모티프, 전도된 풍경을 통한 낯설게 하기, 꿈을 통한 환상의 해방기능으로 의미를 규정지었다. 보다 구체적 요소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송찬호의 동시에서는 설화적 모티프를 통한 상상력으로 기능한다. 설화는 민담과 전설, 신화를 포함하기 때문에 동물들의 토템적 신앙이 아동에게 환상성을 결부시키기에 적합하다고 보았다. 「초록토끼를 만났다」의 초록 토끼는 동심의 알레고리적 원형에 해당하며 이상의 세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실재하지 않는 상상 속 동물은 아동에게 환상성을 구축하기에 희망의 또 다른 메타포로 작용하고 있었다. 송찬호의 동시에서는 토끼뿐 아니라 곰과 목마 등 다양한 동물이 등장한다. 이런 동물의 등장은 익숙하지만 낯설고 생동감 있는 서사 구조를 지니고 있다. 환상적 상상력을 곰에게 몰입시키며 사과의 구조를 변형시킨다. 사과는 색을 바꿀 수 있게 되면서 신성성을 가진 곰에 의해 그 가치가 실현된다.
둘째, 전도된 풍경을 통한 낯설게 하기의 기법은 현실적 대상들을 상상의 시뮬레이션 속으로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낯설어진다. 이는 상상된 이미지들이 환상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거나 기존의 세계를 전도시킨다. 전도된 풍경은 낯설음을 선사한다.
셋째, 꿈을 통한 환상성을 구현하면서 결핍과 억압에서 해방의 기능을 제시하게 된다. 억눌린 아동의 감정은 무의식이 되고 무의식은 환상성으로 대체되어 이미지화된 형태가 꿈으로 드러난다. 융의 관점에서는 의식과 무의식을 통합한 자기실현의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 빠삐용’에게 환치시킨 탈출의 의미는 무의식의 꿈꾸기 과정을 통해 환상성을 구현하고 있다. 꿈의 경험으로 시적화자의 현실적 상황을 해방의 공간으로 기능하게 하는 작품 외에도 「잠버릇이 나빠서」와 「낙타」가 있으며 존재 가치의 발견을 꿈꾸는 타자를 들여다보면서 자아 회복성을 발현시킨 「도라지꽃」은 ‘보는 것’의 체험으로 노루에게 꿈꿀 수 있는 해방감을 선사한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설화적 모티프를 통한 상상력의 기능
Ⅲ. 전도된 풍경을 통한 ‘낯설게 하기’의 기능
Ⅳ. 꿈을 통한 환상성 구현-해방의 기능
Ⅴ. 결론 - 송찬호 동시의 환상성의 의미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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