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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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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4집
발행연도
2008.4
수록면
7 - 3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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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20년대 초중반 정론지로서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사상 및 문예 활동을 이끌었던 『개벽』 을 대상으로 하여 『개벽』 의 편집진들이 당시 일제 검열권력에 대응하여 어떤 방식으로 합리성을 위한 투쟁을 벌였으며, 한편으로는 지식의 차원에 있어서 제국의 검열 및 통제의 논리를 내면화하게 되어갔는가 하는 점을 밝혀보고자 하였다. 특히 『개벽』 은 정치시사의 기사를 실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신문지법의 제한에 맞서 『개벽』의 편집진들이 ‘정치시사’라든가 ‘학술’의 개념규정을 둘러싸고 일제강점기 불평등한 법체계와 의미를 획득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법리적인 투쟁을 벌였고 결국 ‘정치시사’기사 보다는 ‘학술’ 혹은 ‘연구’ 기사를 싣고 여기에서 『개벽』 의 정체성을 찾아가면서 나름대로 정치적인 기사들을 다루는 우회로를 획득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보다 큰 틀에서 보자면 『개벽』 이 근대적인 지식 체계 속에 포섭되어가는 과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본고에서는 『개벽』 이 어떻게 근대적인 지식체계에 포섭되어갔는가 하는 사실을 중점적으로 구명하기 위하여 『개벽』 에 실린 글들을 폭넓게 살펴보았는데 실제로 일본 등에서 유학을 하고 온 필자들을 중심으로 논문 형태의 글이 자주 기고되었으며 통계적인 수치의 제시가 일반화되는 등, 근대적이며 과학적인 글쓰기 방식이 일반화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민족의 실천성과 운동성을 강조하는 글은 지속적으로 삭제되거나 압수되었던 것이다. 이후 『개벽』 이 실시했던 ‘조선문화에 대한 기본조사’는 이러한 과학적이고 학술적인 지식을 강조하는 태도의 극단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 이 기획은 그리 독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개벽』 을 사회주의 담론이 개입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사회주의 관련 기사들은 세계의 신조류이자 새로운 종류의 과학으로 사회주의를 홍보하였고, 또한 기존의 『개벽』 편집진들이 잃고 있었던 조직성과 실천성을 제시하면서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 검열권력과 ‘학술’, ‘문예’ 등의 초점을 가지고 기묘한 균형을 형성하고 있었던 『개벽』 과 검열기관의 관계는 깨어지고 『개벽』 을 완전하게 사회주의담론이 장악하게 된 무렵에 『개벽』 은 폐간이라는 마지막의 비합리적 철퇴를 맞게 되는 것이다.
본고는 『개벽』 과 근대지식체계의 관련 양상을 밝히기 위한 일종의 시론으로 기존 검열에 대한 연구가 『개벽』 의 저항적 운동성과 여타 잡지들의 총독부와의 권력적 공모관계라는 전제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에 반론을 제기하고 검열에 대한 연구가 실제로는 근대지식을 구성하는 권력의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자 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개벽』 초기의 필화 사건이 담고 있는 의미와 ‘학술문예’의 개념규정
3. 지식의 실증적 차원과 ‘조선 문화에 대한 기본조사’ 기획
4. 『개벽』의 편집권의 공백과 사회주의 담론의 개입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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