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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50·251號
발행연도
2006.9
수록면
83 - 119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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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절의 이름이 왜 그렇게 부르게 되었는지를 아는 것은 그 절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지름길이 된다. 華嚴寺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화엄사는 『화엄경』에서 말한 장대한 부처님 세계를 표현한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화엄의 시작은 다름 아닌 사사자석탑의 존재에서 시작되고 있다.
『華嚴經』은 싯다르타 태자가 깨달음(成道)을 얻은 후의 설법한 내용이다. 깨달음을 얻는 순간 태자는 비로자나불이 된다. 그런데 그의 깨달음을 듣기 원하는 대중에게 아무런 설법도 하지 않았다. 그것은 진리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이고 오직 三味의 경지 속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삼매 속에서 無言으로 깨달음을 스스로 깨우친 普賢菩薩이 비로자나를 대신하여 -郞-切 - 切卽 -라는 緣起思想을 설법하는 것이 화엄의 내용이다. 여기서 삼매는 “바르게 마음을 집중하는 것”(正定)으로 설법하기 전에 선정에 드는 상태를 말한다. 그런데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부처의 경지는 獅子頻迅三昧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
사자빈신삼매는 범어로 싱하 위즈름 브히타-히타(simha-vijrmbhitahita-sam?dhi)의 譯이다. 여기서 simha는 사자, vijrmbhitahita는 ‘입을 크게 열어 위엄을 나타냈다’를 의미하며 sam?dhi는 三昧를 뜻한다. 즉 사자의 용맹함을 삼매에 드는 모습에 비유한 것이다. 삼매 속에서만 부처님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것은 깨달음이라는 것은 언어와 형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끊임없는 수행과 실천 속에서 얻어지기 때문이다.
「입법계품」에서의 사자는 부처님이 상주하는 장소(獅子座)를 의미함과 동시에 선정(삼매)에 드는 기운 자체를 사자의 용맹함에 비유한 것이다. 탑 몸돌을 받치는 기단 모서리에 4마리의 사자를 배치함으로 탑신은 사자빈신삼매에 든 부처님의 몸체가 된다. 또 그 몸체에서 진리의 설법이 나옴으로 그 자체가 불법(법신)이 되는 것이다. 즉 화엄사사사자석탑에서 장대한 『화엄경』이 비로소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화엄사 사사자석탑은 『화엄경』, 「입법계품」에서 말하는 화엄세계를 형상화하고 있다. 「입법계품」은 선재동자라는 구도자를 통하여 어떻게 깨달음의 서원을 세우고 어떻게 실천하며 어떻게 깨달음에 이르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선재동자가 53善知識을 만나 각종 법문을 듣고 마지막에 깨달음의 세계에 들어간다는 내용은 이해하기 어려운 화엄의 세계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화엄사 사사자석탑 탑 내의 승려는 善財童子가 찾았던 53명의 선지식의 하나이고 공양상은 법을 구하는 선재동자가 된다. 다시 말하면 「입법계품」에서의 주인공들을 형상화함으로써 내 자신이 믿음과 실천, 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사자석탑의 도해는 이 석탑이 위치한 공간에서 극대화된다. 사사지석탑은 법당이 없는 별도의 공간을 가지면서 화엄사의 모든 가람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 있다. 「입법계품」에서는 부처가 사자빈신삼매 속에서 인간세계에 대광명의 빛을 비춘다. 이는 모든 인간세계를 깨달음의 세계, 즉 蓮華藏世界로 만들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탑은 화엄사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에 위치한다. 탑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寶珠는 이같이 인간세계에 빛을 비추는 광명을 상징한다. 이때 화엄사는 모든 불보살, 오백성문, 신도 등과 헤아릴 수 없는 부처님의 계시는 「입법계품」의 주 무대인 制多林이 된다.
인간 싯다르타 태자가 정각을 얻는 순간 그의 깨달음은 멸하지도 않고 형체도 없으나 모든 대중들이 함께 이루어야 하는 본질적인 개념인 비로자나가 된다. 비로자나는 태양처럼 어디나 두루 비추는 광명의 상정이기 때문에 빛은 화엄세계의 시작이며 동시에 완성이다. 광명을 발하여 모든 대중들에게 부처님의 세계를 보여주고 그것에 들어가게 하기 위한 것은 대승불교의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 이 같은 방편으로 부처님은 사자빈신삼매를 내세웠다. 사자빈신삼매 속에서 발하는 광명은 法身 그 자체이고 또 대화엄의 세계이기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화엄사를 찾는 순간 우리는 이미 부처님의 깨달음 속에 이미 존재하는 것이다.

목차

Ⅰ. 머리말
Ⅱ. 四獅子石塔의 문헌자료 및 기존 견해 검토
Ⅲ. 入法界品과 獅子頻迅(奮迅)三昧
Ⅳ. 四獅子石塔의 圖像解釋
Ⅴ. 맺음말: 塔으로 구현된 光明의 法身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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