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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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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사학회 사학연구 史學硏究 第88號
발행연도
2007.12
수록면
473 - 499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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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초기의 兵部는 태봉과 신라의 병부를 계승한 것이었다. 신라의 병부는 법흥왕대에 일반 행정과 군사 업무를 분리시키면서 여러 관부 중에서 가장 먼저 설치되었다. 이때의 병부는 비록 漢式 명칭이지만 후에 수용되는 六典制下의 병부와는 무관한 신라 고유의 것이었다.
신라 이래 병부의 기능은 군사행정이었다. 한편 軍令업무는 국왕이 친히 장악하였으나 태봉대에 이르러 정복지역의 확대로 군령 업무가 크게 늘어나면서 徇軍府가 설치되어 군령업무를 담당하였다. 이로써 군정을 담당한 병부와 군령을 담당한 순군부가 군사 기구의 두 축을 이루게 되었다.
신라시대에 처음 설치된 병부는 執事部와 더불어 서열 1, 2위를 차지하였고, 摩震 때까지 2위의 지위를 유지하였으나 태봉대에 이르러 4위의 지위로 하락하였다. 이러한 서열의 변화는 국가체제가 재정비되는 태봉대에 內奉省의 기능과 기구가 확대되면서 정무기구의 하나로 부상하고, 또 군령 기구로서 순군부가 새로 설치되는 정치적 변화 속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태조 이래 병부의 지위는 성종대 이전까지 그대로 유지되다가 3성 6부를 중심으로 하는 6典制가 본격적으로 수용되면서 그 지위가 크게 격하되었다. 그동안 광평성ㆍ내봉성 등 정무기구와 병렬적인 위치에 있던 병부는 상서성 아래 6부의 하나로 편제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6부의 순서가 唐의 吏, 戶, 禮, 兵, 刑, 工과 달리 吏ㆍ兵ㆍ戶ㆍ刑ㆍ禮ㆍ工으로서 병부가 2위의 자리에 위치하였다. 이는 신라시대 이래 정치기구에서 병부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온 전통이 반영된 것으로 고려 6부제의 특징이라 생각된다.

목차

요약
머리말
Ⅰ. 병부의 설치
Ⅱ. 병부의 조직 및 관원 구성
Ⅲ. 병부의 기능
Ⅳ. 兵部 지위의 변화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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