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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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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22집
발행연도
2007.8
수록면
309 - 34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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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60년대 정진규와 오규원의 시에 드러난 문명적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과 탈근대적 사유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1960년대 대표적인 모더니스트인 두 시인은 공통적으로 '본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시적 인식론을 펼쳐내고 있는데 이것은 이들 작품 안에서 새롭게 창조된 시간성의 구조로 변주된다. 그들이 발딛고 있는 현실적 시간은 본격적인 의미에서 자본주의적 근대화가 추진되던 시기였으며, 그것은 '시계적 시간', 혹은 '화폐화된 시간'으로 명명되는 '근대적 시간'일 뿐만 아니라 개개인을 규율과 강압으로 통제하는 전체주의적 속성을 띄는 것이었다. 그들 시에서 발견되는 시간에의 강박과 불안의식 등의 실존적 위기의식은 창작 주체로 하여금 문학 작품 안에서 '적극적인 시간질서의 재창조'를 기획하도록 한다. 따라서 그들 작품 안에서 지향된 시간은 자기동일성 확보의 과정이자 현실에 대한 비판과 부정을 함의하는 것이 된다.
새로운 시간 질서를 창조해내기 위해 시적 주체는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보아야 한다. 정진규나 오규원이 '본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보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은 시선이 곧 실존을 의미한다는 점을 상기할 때 의미있는 것이다. 정진규의 시에서 강조되는 '視力'이란 일상적 의미가 아니라 현상 너머의 본질을 투사할 수 있는 '견자(見者)'의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는 스스로에 침잠하는 내향적 시선을 통해 영원과 무한, 초월이라는 신화적 시간과 조응하는 사물의 본질과 만나고자 한다. 반면 오규원은 그의 시선을 자신의 내면이 아니라 바깥의 대상 세계로 확산시킨다. 그러나 대상 세계를 바라보는 주체의 시선은 근대의 이성중심주의적 주체의 절대성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대상의 개별적 움직임을 수동적으로 관찰하는 숨어있는 화자만 있을 뿐이다. 이 때 외적 사물들은 객체성에서 탈피하여 행위의 주체자로 행동하게 되며, 이를 묘사하는 '-하고 있다'의 언술방식은 명멸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기술방식으로서 대상 지시성을 탈피한 무시간적 언표라는 점에서 근대적 시간의 전체성 안으로 포섭되지 않는 독특한 시간성을 갖게 된다.
요컨대 이 두 시인은 공통적으로 '본다는 것'을 통해 실존에 대한 그들의 인식론적 사유를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바라봄'을 통해 근대적 시간에 저항하는 새로운 시간적 질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시선이 향하는 방향과 현상과 본질에 관한 인식론적 사유에 있어서는 변별점을 드러내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제기
2. 근대적 시간과 현존재의 불안 의식
3. 내향적 시선과 신화적인 시간-정진규의 경우
4. 확산적 시선과 명멸하는 순간의 시간-오규원의 경우
5.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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