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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승태
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40집 제5호
발행연도
2006.12
수록면
65 - 79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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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체성 문제는 소위‘남남갈등’등 쉽게 폭력적 갈등을 수반할 수 있는 현실정치의 절박한 쟁점이자 국가가 무엇이냐는 정치학의 학문적 정체성과도 직접 연관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이 논문은 그와 같이 학문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중요하면서도 한국정치학계에서 그 연구가 등한시되고 있는 주제와 관련하여 그 기본적인 연구 대상 및 방법을 제시함을 목적으로 한다.
고대 이래로‘변화 속의 영속성(permanence) 및 다양성(diversity) 속의 단일성(unity)’, 두 다른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이해되는 정체성 개념은 개인의 정체성이나 국가를 포함한 단체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개인이나 단체의 정체성의 핵심은 변화 속에서 스스로를 하나이며 영속적인 개체로 인식하는‘자의식’의 존재이며, 국가정체성은 국가 구성원 개개인 자의식의 경험적 내용을 초월하면서도 서로 공유하는 영속적인 가치나 이상을 통해서 규정될 수밖에 없다. 즉 영속성-단일성-보편성-공유성의 네 개념 축이 국가 정체성 개념의 핵심이다,
국가정체성의 적극적인 확립이나 그것의 위기의 본질에 대한 이해 및 극복도 이러한 차원에서 접근된다. 그것은 공유하는 가치나 이상에 대한 탐구 및 그것의 역사적 형성ㆍ공유 또는 변화ㆍ분열과정에 대한 연구이다. 그러한 차원의 국가정체성 연구는 기존의 정치사상사 연구와는 다른 새로운 성격 및 차원의 정치사상사 및 정치철학 연구가 필요하다. 그것은 일반인들의 정치적 관념의 변화 및 사상의 담지자들 자신의 내적 변화와 더불어 그들 사이의 상호 작용에 의한 변화 과정 등, 현실과 이념 사이의 변증법적 긴장관계를 탐구하는 연구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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