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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33집 제2호
발행연도
1999.10
수록면
49 - 67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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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논어』 속에 산견(散見)되는 공자와, 그의 제자인 재아(宰我) 사이의 심각한 대립에 주목하여 그 정치적, 사상적 의미를 천착한 것이다. 재아는 공자사상의 핵심인 인(仁)의 주채자인 군자(君子)와, 예(禮)의 구체적 의례인 삼년상(三年喪)에 대해 극단적인 대립점에 위치하고 있다.
요컨대 공자가 군자를 ‘이상적 인간형’의 모델로 상정했다면, 재아는 ‘정치적 통치자’로 이해했다. 또 공자가 삼년상을 ‘인간답기 위한 공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성의 발현물’로 보았다면, 재아는 삼년상을 통치자의 사적(私的)인 의례로 보았다. 그러므로 군자와 삼년상이라는 쟁점으로부터 발화된 문제의 영역은 인간관(내향적/외향적), 예(禮)의 의미(공적/사적), 리더섭의 의미(권력적/문명사적), 언어의 문제(보수적/진보적)에 걸쳐 세계관적 대립구도를 형성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 대립구도는 유교 안에 각인되어 있는 두 개의 차원, 즉 이상주의와 현실주의간의 갈등의 원초적 형태를 보여준다.
오늘까지도 유교는 꿈을 향한 이상주의와, 당대 문제 해결을 꾀하는 현실주의라는 두 노선의 새끼꼬기로 짜여져 있다고 할 때, 그 선단이 여기서부터 열린다는 ‘사상사’적 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공자의 입장으로부터 맹자(孟子)와 주회(朱熹)로 액을 잇는 유교의 정통을 찾을 수 있다면, 재아의 정치적 사유로부터 순자(荀子)와 송대(宋代) 공리주의자 진량(陳良)으로의 길이 나뉘는 것이다. 이렇게 놓고보면 유교 사상사는 공자와 재아의 갈등에서 비롯된 갈림길이 전국 시대에는 맹자의 성선설과 순자의 성악설간의 대립으로, 그리고 송대에 이르러 주자의 동기주의(motivatism)와 진량의 공리주의(utilitarianism) 간의 대립으로 증폭되는 두 노선으로 구조화할 수 있게 된다.
결론적으로 재아의 길을 ‘통치자의 길’로 향한 것이라면, 공자의 길은 ‘인간의 길’로 향한 것이었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인데, 그 두 갈림길을 『논어』에 나타난 공자와 재아 사이의 논쟁, 특히 「양화」(陽貨) 편의 ‘宰我問’장(17:21)을 중심으로, ‘주석학적 방법론’을 통해 살펴보려는 것이다.

목차

논문요약
Ⅰ. 서론
Ⅱ. 군자
Ⅲ. 삼년상
Ⅳ. 결론: 인간의 길과 통치자의 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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