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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동북아연구소(현 사회과학연구원) 동북아연구(구 통일문제연구) 동북아연구(구 통일문제연구) 제32권 제2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67 - 10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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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10여 년 동안 운영된 공자아카데미의 운영과 활동 상황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더듬어보고, 그 성과와 문제점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 이루어졌다. 공자아카데미(孔子學院, CONFUCIUS INSTITUTE)는 중국문화원과 다른 별도의 기구로, 전 세계에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민간기구의 성격을 지녀 그 수에 제약을 받지 않고 세워질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나라에 다수의 공자아카데미가 설립되었다. 외국 교육기관의 소속기구이지만, 중국 공자학원 총부의 지원을 받아 사업을 전개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본 논문의 사례인 D대학교 공자아카데미의 주요업무인 중국어교육 측면에서 보면, 중국에서 파견된 강사들이 대부분 초보자들로 교육수요자의 만족도가 매우 낮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었다. 또 한국 수강생에게 적합한 교재가 없다는 점도 지적사항의 하나이다. 공자아카데미가 중국어전문교육기관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강사와 교재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대학교 공자아카데미는 다양한 계층의 한국인에게 여러 방법으로 중국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왔다. 앞으로 공자아카데미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업무 범위를 뛰어넘어, 두 나라 사이의 상호교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고, 상호 문화교류기관으로의 이미지 개선과 인지도를 높이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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