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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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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16집
발행연도
2003.12
수록면
7 - 3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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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의 『금오신화』는 인간과 제도, 현실 세계의 구성 방식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 제기를 환상적 서사 형식으로 실험하고, 이를 통해 현실이 누락시킨 세계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요청함으로써 소설이 현실과 관계 맺는 방식을 개방하고 있다. 『금오신화』에서 주인공은 귀신이라는 타자적 존재와 해후하고 꿈과 소통하며, 개인의 내적 의식으로 폐쇄된 '개인성'의 세계를 구축함으로써, 서사 내적으로 '환상'의 세계를 구축해 간다. 이러한 문학적 형식은 모순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소외된 문사(文士)로서의 삶을 고집해 간 작가 자신의 문학 정신과 무관하지 않다.
『금오선화』의 주인공들은 가해적이고 위협적이며 결정론적인 폭력적 세계를 경험한 이후, 환상 세계로 도피한다. 이들은 현실과 격절되고 소외되지만, 현실에서 소통의 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 뿐더러, 일상적 교유 자체에 무관심하고 진정한 자가 해명이나 이해 자체를 포기하는 성향을 보여 준다. 현실 속에서는 지속적인 대화 상대를 만나지 못하는 그들이 유일하게 관계를 허용하는 대상은 귀녀나 끔 속의 존재, 이계의 인물과 같은 환상계의 존재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주인공의 내면적 분신인 환영물에 불과하며, 그러한 만남조차 지속성을 결여하고 있다. 타인과 소통할 수 없다고 판단한 개인의 체험 세계가 꿈이나 공상, 환각처럼 사회화가 불가능한 내적 체험의 형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인공은 '시'와 '노래'를 통한 정서적 교감과 '문(文)'과 '토론'을 통한 정신적 교유, 친밀성을 전제로 한 육체적 화합, 공식적 의례를 통한 존재감의 승인 등, 주체 자신의 존재 의미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계 인물들과 소통한다. 이처럼 '글쓰기'를 통한 의사소통 방식은 모든 존재들을 언어적으로 신생시키며, 이를 통해 존재의 창조성의 직능을 실험하고, 증거하려 했던 작가 의식의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다.

목차

1. 서론

2. 환상의 서사적 근거, 폭력성의 세계 인식

3. 환상과 개인성, 자기 확신의 공명 세계

4. 폐허의 존재론, 소멸의 미학

5. 결론: 화해 불능성의 세계 인식과 ‘글쓰기‘의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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