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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4권 제2호
발행연도
2003.10
수록면
101 - 13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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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붉은 져고리』(1913.1.1~1913.6.1)의 합장본을 소개함으로써, 그간 반복되어 왔던 실증적 오류를 바로 잡고 우리사회에서 아동 문학이 형성되어 가는 계기를 탐색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붉은 져고리』는 아동만을 위한 정기간행물로는 최초의 것이다. 『붉은 져고리』는 우리 사회에서 아동에 대한 근대적 관념과 예술로서의 아동문학이 자리 잡기 전인 1910년대에 근대적 매체의 도입을 계기로 아동을 위한 담론이 형성되는 장면을 보여주며, 또한 『소년』, 『청춘』 등과 함께 미성년을 중심으로 한 근대 주체 형성의 단계적 기획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자료이다.
『붉은 져고리』의 아동 독자는 근대적 학제를 중심으로 분절된 하나의단위로서 대략 보통학교 학동 정도로 설정되었다. 독자 대상의 균질성은 잡지 전체의 체제나 구성이 특정한 일관성을 띠게 되는 현상과 관련이 있으며 무엇보다 아동용 이야기나 시가의 재구성을 유도하는 기본 조건이 된다. 『붉은 져고리』는 아동들을 위한 ‘공부거리와 놀이감의 화수분’이 되고자 했으며, 유익한 내용을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자 하였다. 그림과 이야기와 노래의 활용, 아동 인물의 설정, 쉽고 단순하며 교훈 전달에 효과적인 구조화, 환상적인 수법을 비롯한 허구화 전략등은 『붉은 져고리』의 담론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특징이었다. 또한 『붉은 져고리』와 같은 아동용 간행물에서의 순수한 한글 표기 실험은 국민국가를 매개로 한 실천이 실패로 돌아간 당시에, 민족 표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다분히 의도적인 기획이었다고 볼 수 있다.

목차

1. 서론

2. 1910년대 아동용 정기간행물과 아동 독자

3. 『붉은 져고리』의 체제와 구성

4. 결론

참고 문헌

국문 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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