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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의숭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85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239 - 26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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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백하 김대락의 『백하일기』를 중심으로 망명 지식인에게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란 어떤 것인지 살펴본 것에 해당된다. 『백하일기』 속에는 망명 지식인으로 느끼는 다양한 감정적 편폭이 기록되어 있다. 이는 일기가 내면의 심경을 토로하는 사적 기록이라는 기본적 속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백하일기』에 기록된 내용은 여느 일기처럼 일상을 나열하기보다 망명 생활이라는 특수한 환경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백하일기』에 기록된 것을 살펴보면 먼저 망명 지식인에게 가족 공동체는 가장(家長)의 결정에 순응하는 비주체적 돌봄의 대상으로 묘사되었다. 이는 망명 생활에서 아픔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고달픈 가족의 모습을 통해 확인되는데,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백하 자신의 나약함과 무력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결되고 있다. 한편 가족은 외롭고 힘든 망명 생활을 버티게 하는 기대처로 존재함과 동시에 후손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희망을 잉태하는 터전으로 묘사되기도 하였다. 이는 일제강점기라는 험난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국가라는 공동체의 존속을 위해 독립운동을 실천한 의식의 기저에는 바로 가족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렇다면 이를 통해 우리는 『백하일기』에 기록된 내용 속에서 개인, 가족, 국가가 연결되는 공동체성의 조건과 의미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것을 두 갈래로 접근해 보면 먼저 인(仁)에 기반한 상호 연대를 통해 공동체성이 구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공동체는 개별적이 아닌 집단적 성향을 중심으로 하는데 이를 묶을 수 있는 강력한 구심점의 작동이 중요하다. 그것으로 주목되는 게 바로 인으로 나이와 국가를 뛰어넘는 조건 없는 도움과 위로를 통해 공동체라는 연대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신분과 제도를 넘나드는 균등의 지향을 통해 하나로 뭉치게 되는 공동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통해 우리는 공동체가 결속되는 과정에서 개인, 가족, 국가가 어떻게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지 간취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공동체를 완성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게 아니라 공동체가 자발적으로 구성될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를 짚어내는 게 핵심임을 의미한다. 특히 이점은 공동체가 서로 의도치 않은 특별한 상황에서 감정의 공유를 통해 합일된 의지를 확인하고 집단적 행동으로 발전해 나가는 근원적 요인과 관련된 것이기에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다는 점에서 현재적이기도 하다. 공동체의 근원에 대한 탐구는 여전히 많은 도전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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