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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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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임병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독어독문학교육학회 독어교육 독어교육 제90권 제90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179 - 197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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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사람을 만든다 Kleider machen Leute 의 골다흐 사람들은 멋진 외투를 입은 재단사 쉬트라핀스키를 백작으로 오인하고, 이로 인해 그의 운명은 극적 전환을 맞는다. 즉 의복은 착용한 사람의 신분과 취향을 드러내고 이로써 다른 사람과 구별짓기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아이템이 된다. 심지어 궁정사회 내에서도 신분적 우위를 과시하기 위해 궁정의 상류 계층은 자신보다 낮은 지위의 사람들로부터 스스로를 끊임없이 구별하고 차별화하는 데 주력했는데(엘리아스 1999, 397), 이때 의복은 매우 중요한 기능을 했다. 이미 시민혁명의 세례를 받은 19세기 중반에도 파리, 런던 그리고 빈에서는 젊고 아름다우며 야심에 찬 궁정 귀부인들이 궁정을 다시 유행의 중심 무대로 만들었다(Boehn 1996, 36, 236). <그림 1> https://de.wikipedia.org/wiki/Elisabeth_von_%C3%96sterreich-Ungarn 1865년 빈터할터 Franz Xaver Winterhalter가 그린 프란츠 요제프 1세(1848-1916 재위)의 황비 엘리자베트의 초상화에는 크리놀린으로 한껏 부풀린 드레스가 그녀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있다. 본 연구는 19세기 중·후반 유럽에서 유행한 복식, 특히 여성의 의복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과거 엄격한 신분사회에서의 유행은 의복 규정 등을 통해 그 스펙트럼이 제한적이었으나, 19세기에는 유동적 신분 구조로 인해 사회 구성원의 다수를 차지하게 된 시민계층이 유행을 확산시키고 의복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짐멜과 베블런의 사회학 개념을 차용하여 19세기 중·후반 독일어권, 특히 오스트리아의 경제부흥기와 유행의 상관성을 역사, 사회, 문화적 맥락에서 밝히고, 유행의 논리는 어떻게 작동하며 화폐경제를 바탕으로 성장한 대도시 시민계급이 의복의 유행을 이끄는 데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조명하고자 한다. 이때 모방과 차별화라는 유행의 논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절대주의 시대의 유행과 달리 시민계층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화폐경제, 대도시, 과시적 소비 등의 개념과 관련하여 그 스펙트럼을 어떻게 넓히는지에 주목할 것이다. 즉 의복의 유행을 특히 ‘창업시대 Gründerzeit’ ‘창업시대 Gründerzeit’라는 용어는 독일어권의 고유명사로서 일반적으로 독일제국의 건설과 결부되어 다루어지고, 오스트리아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덜 언급된다. 본 연구는 특히 ‘링슈트라쎄’로 대변되는 오스트리아의 ‘창업시대’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독일어권의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상황에 접목시키고자 하며, 이때 소비, 취향, 유행에 대한 이론을 정립한 짐멜 Georg Simmel (1858-1918)과 베블런 Thorstein Bunde Veblen(1857- 1929)의 사회이론을 적용하고자 한다. 짐멜과 베블런의 이론은 이후 1970년대 부르디외 Pierre Bourdieu, 보드리야르 Jean Baudrillard, 지라르 Rene Girard 등에 의해 수정 혹은 변주되었으며, 이들의 이론은 오늘날 소비와 취향에 관한 연구에서 빈번히 분석틀로 사용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특히 짐멜과 베블런의 이론을 차용하는데, 그 이유는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가는 당대의 사회, 문화에 대한 그들의 직접적이고 동시대적인 진단에 의미를 두기 때문이다. 특히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제도의 진화에 대한 경제학적 연구 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 An Economic Study in the Evolution of Institutions 와 짐멜의 「유행의 철학 Philosophie der Mode」은 각기 1899년과 1905년에 출판된 것으로써 당대 사회에 대한 기록적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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