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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종오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해양문화재 해양유산연구 제20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315 - 341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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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어로 중에는 ‘훌치기’, ‘가리치기’, ‘여치기’처럼 그물이나 낚기 어구와 관련 없이 ‘-치기’라는 형태의 명칭이 붙은 것이 있어 주목해보고자 한다. ‘-치기’형 어로가 ‘도구’나 ‘방법’ 등에 의해 동일 범주로 묶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치기’라는 단어의 의미에 따라 다양한 어로 방식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아울러 일정 정도 전통어로의 모습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도 논의의 가치를 더 한다. ‘훌치기’는 여러 개의 낚싯바늘을 묶어 갈고리 모양으로 만든 다음 낚싯줄에 매달아 미끼 없이 대상 어종 근처에 던져 몸통 등을 걸어 잡는 방식이다. 훌치기 어로는 그물 등 특정한 도구를 설치한 후 물고기가 잡히기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어획 방식이 아니라 대상 어종을 확인 후 바늘을 던져 직접 잡아내는 적극적인 어획 방법이다. 낚싯바늘로 물고기 몸통을 걸어 잡는 방법은 매우 오래전부터 전승되어온 것이다. ‘가리치기’는 대나무나 갈대를 엮어 만든 원뿔형의 바구니인 ‘가리’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이다. 가리 안에 물고기를 가둔 다음 물고기가 통 가장자리로 움직일 때 전해오는 손끝의 느낌으로 잡아낸다. ‘가리’를 이용한 물고기잡이는 저수지뿐만 아니라 물이 흐르는 하천 등지에서도 행해지는데, 이 방법 또한 오래전부터 전승되어온 것이다. ‘여치기’는 여礖 주변으로 그물을 둘러치고 이곳에 숨어 있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이다. 자갈을 여나 물속에 던져 물고기를 놀라게 만든 다음 물고기가 그물에 얽히게 하여 잡는다. 여치기는 9~10월에 갑자기 불어온 북풍이 멈출 때가 가장 좋은 시기이다. 그물을 치고 물고기를 그물 쪽으로 몰아 잡는 방법은 오래전부터 행해진 어로 방식이다.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지식은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것들이 축적되고, 변화하며 발전한다. 경험 지식은 어로 지식을 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훌치기’ 어로의 경우 대상 어종근처에 바늘을 정확히 던지기 위한 낚싯바늘과 봉돌의 크기 조정이 중요한 경험 지식이다. ‘가리치기’ 어로의 경우는 갈지之자 형태로 가리질을 해야 물고기를 잘 잡을 수 있다. ‘여치기’ 어로의 경우는 물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 장소와 물고기가 여로 숨어드는 시기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지식은 개별 경험을 통해 획득되고, 추후 공동체 지식으로 축적, 변화·발전한다. ‘-치기’형 어로는 지금도 변화를 통해 발전하면서 전승되고 있다. 어로 방식은 환경의 변화 혹은 조건에 따라 지속으로 변화하며 발전하기 마련이다. 변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 지식은 전승 지식이 된다. 그 변화의 모습을 기록하고 예측해 보는 것은 ‘-치기’형 어로를 연구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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