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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학중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59호
발행연도
2024.5
수록면
127 - 15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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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임화의 ‘이식’을 ‘주체의 신체성’으로 독해하려는 시도이다. 이러한 연구가 필요한 이유는 임화가 ‘이식’을 도입할 때, 실제적으로 경유했지만 담론적으로 가시화되지 않은 영역이 ‘주체의 신체성’이기때문이다. 임화는 주체가 지닌 ‘신체성’을 호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학사’에서 ‘이식’을 수행할 주체적 차원을 열었다. 이를 통해 임화는 식민주의의 폭력성을 환기하면서 이를극복하고 새로운 역사성을 가시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했다. 임화가 연 이러한‘주체의 신체성’의 지평은 비서구 주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지평이다. 임화는이 차원을 열기 위해 먼저 ‘주체의 재건’ 논의에서 주체의 지평에 ‘신체’를 놓는다. 여기에서 임화는 ‘프롤레타리아의 생활’과 ‘육체의 절박성’을 문학의 위기와 연결시킨다. 임화는 당대 리얼리즘이 현실의 묘사와 객관화에만 매몰된 나머지 현실의변화를 추동하는 가능성에 눈을 감고 있다고 비판한다. 임화에 따르면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주체가 ‘혈육’을 가지고 실천하는 ‘신체’여야 한다. 흥미로운 점은임화의 문학사에서 ‘주체의 신체성’을 지닌 주체가 ‘이식’을 감내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이식’은 단순히 식민주의의 ‘이식’이 아니다. ‘이식’은 ‘신체의 주체성’의 주체적차원에 의해 감내 되면서 미래로의 가능성을 여는 담론 행위이다. 이는 당대 일본의신체담론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비서구 주체의 차원을 여는 작업이었다. 당시 일본은 <근대초극론>을 통해 서구적 근대를 초극하여 일본적 근대를 열고자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도달한 것이 ‘천황제 국가 독점 자본주의’였다. 그런 점에서 <근대초극론>은 제국주의 일본의 이론적 기틀을 닦아주었다고 볼 수 있다. <근대초극론>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이와 가까운 논의로 이해되는 것이 와쓰다 테츠로의 윤리학이다. 여기서는 일본의 신체담론이라고 논하였는데, 그 이유는 와쓰다테츠로가 윤리의 최고의 지평에 국가를 두면서 국가에 ‘공(公)’의 사상을 통해 자신의 신체를 내어놓는 것이 세간, 즉 공동체의 윤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논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본 군국주의가 카미카제를 수행하는 윤리적 기초가 된다. 즉 일본의신체담론은 주체성이 없는 신체를 추구하고 이를 군국주의의 희생물로 삼았다는것이다. 그에 반해 임화는 ‘이식’을 도입하면서 이를 ‘주체의 신체성’을 전유하여 미래적 가능성을 열어내는 것으로 보았다. 임화는 주체가 지닌 ‘신체성’이 식민주의에 의해훼손되면서 결락된 지평을 ‘주체의 신체성’을 통해 주체화하는 것을 담론화한다. 그것이 바로 임화의 ‘문학사’이다. 이를 독해하기 위해서는 메를로 퐁티의 신체담론을 경유해야 한다. 메를로 퐁티는 고유한 신체의 공간과 운동을 통해 훼손되거나상실한 신체적 기능 등을 신체가 주체적으로 대체하거나 회복하는 것에 대해 논한다. 여기에 임화는 ‘이식’의 지평을 기입한 것이다. ‘신체’는 잃어버린 기능도 ‘이식’ 을 통해 주체화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근원적 주체이다. 이를 통해 주체는 근원적으로 경험을 추동할 수 있는 지평인 삶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는 주체와얽히고 교차하며 주체의 가시화된 지평과 잠재적 지평을 동시에 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체의 신체성’은 비가시화된 잠재적 지평을 미래적 가능성으로 투사한다. 앙리가 밝힌 삶의 근원적 지평에 놓인 ‘신체’란 바로 이러한 차원에 놓여 있다. 임화는 스스로 이를 담론화하지는 못했지만 이를 예비하였다. 이렇게 도출된 ‘주체의 신체성’은 비서구 주체가 당대적 현실에 대한 어떤 기록을스스로 남기지 못하더라도 침묵의 언어를 통해 식민주의에 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다. 여기에 놓이는 것이 바로 서발턴의 침묵이다. 스피박이 논의하듯이 서발턴은 침묵한다. 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비서구 주체가 저항을 통해 식민주의와맞설 수 있는 것은 주체가 가진 신체성 때문이다. 주체의 삶 그 자체가 저항으로현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서구 주체의 특성이 바로 임화가 밝힌 ‘이식’과 ‘주체의 신체성’의 차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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