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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혜영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이론학회 비평과이론 비평과이론 제21권 제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51 - 17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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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시에 등장하는 현대적 주체들은 탈중심적이고 분열된 존재들이며, 고정된 이미지를 거부하고 끝없이 변신을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본 논문은 그녀의 시를 환상극장과 분열된 주체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그녀의 시집 『날으는 고슴도치아가씨』와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에 등장하는 여성 주체들은 분열된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성적인 주체로 고정되기 보다는 신경증적 주체나 정신병을 앓는 욕동의 주체로서의 모습이 드러나고, 그 이면에는 윤리적 주체를 찾아가는 시선도 읽혀진다. 하나로 고정되지 않는 심리적 환영을 묘사하고 있으며, 때로는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유령의 존재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본론에는 첫째, 김민정 시에서 드러나는 그로테스크한 육체의 글쓰기를 통해 여성 주체의 성적 욕망을 검토한다. 특히 여성의 자위를 시적 모티프로 활용하여 무대화시키는 시적 전략을 통해, 여성의 자위가 남성의 성적 욕망의 대상 혹은 대타자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녀의 시적 화자는 대타자의 욕망에 관심을 두는 히스테리 주체의 위치를 취하기보다는 대타자의 욕망을 제어하면서 여성적 쥬이쌍스에 접근하고 있다. 둘째, 폭력적인 원초적 아버지의 욕망과 그것을 저지하려는 소녀의 반란을 통해, 가부장적 팔루스를 전도시킨다. 셋째, 광기를 드러내는 욕동의 주체와는 차이를 보이지만, 현실 세계의 타자를 수용하려는 윤리적 주체가 출현하는 방식을 살펴본다. 실재와의 조우에 의한 괴기스러운 환상에 매몰되지 않고, 삶 속에서 왜곡된 지점들을 새롭게 재구축하는 여성 주체를 발견할 수 있다. 김민정의 시에 등장하는 여성 주체들은 다른 여성시인들의 고백적 언술과 차별되게 환상 극장이라는 공간 안에서 다양한 포즈로 분열되어 출현한다. 여성의 성적 욕망을 표출하는데 있어서 자위라는 행위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신경증적인 억압을 대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원초적인 아버지의 광기를 붕괴시키려는 그로테스크한 살해 의식을 살수제비를 뜨는 방식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나르시시즘에 갇히거나 욕동의 주체에 함몰되지 않고, 현실 세계의 타자를 일상 안에서 수용하려는 윤리적 주체로 나아가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은 여정임을 예감할 수 있다. 사라지면서 출현하는 유령처럼, 여성을 포함한 현대의 주체들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에 위태롭게 위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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