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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태웅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인문학연구원(구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92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25 - 51 (27page)
DOI
https://doi.org/10.31310/HUM.09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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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대학교 교양교육에서 체험형 수업 프로그램 개발사례를 소개함으로써 고전문학이나 근대문학을 MZ세대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지에 대한 한 가지 방향에 대해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1908년 최남선이 창작한 <경부철도가>를 대상으로 이를 직접 현대적 관점에서 변용하였다. <경부철도가>가 각 절 4행에 7·5조 형식 으로 된 최초의 창가 가사임을 고려하여 그 형식을 그대로 살렸고, 대신 장소를 종로로 선택하여 서울이나 타지역 학생들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쉽게 갈 수 있는 곳을 선정하여 변용을 시도하였다. 최남선의 <경부철도가>가 청소년의 계몽을 목적으로 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접근성이 좋은 종로의 도보 여행 장소를 소개하는 <종로도보가>를 변용작품으로서 창작하였다. <경부철도가>를 주제로 선정한 이유는 ①경부선의 시작역부터 종착역 까지 차례대로 열거하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경부선을 타지 않은 사람도 지리를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고, ②국토를 거쳐가며 드러 나는 외세의 침략 상황을 노래하여 개화기의 시대적 상황을 잘 드러냈으며, ③신문명에 감탄하고 찬양하면서도 시대적, 민족적 문제를 한탄하는등 개인적인 감상을 장소와 잘 엮어 표현하였다. <경부철도가>는 단순히 경부선을 타고 가며 드러나는 장소들에 대한 설명에서 그치지 않고, 지식인으로서의 온전한 생각과 감상을 담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이러한 창작자의 태도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끼게 할 수있다는 생각에 <경부철도가>를 주제로 선정하였다. 이 글에서는 <경부철도가>를 현대적으로 변용하게 된 과정과 고려한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변용작품에 대한 보편성과 특수성을 확인하며 대학교양교육에서 문학작품을 통한 체험형 수업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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