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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재훈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24.1
수록면
107 - 130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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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황지우의 시 세계에 나타난 정치적, 사회적 맥락을 지금의 시점에서 다시 읽기를 제안하고자 한다. 군부 독재와 5월의 광주라는 격동적인 시기를 몸소 거치면서 시인이 작품에 담고자 했던 정치적 저항성과 문학적 실험성을 당시의 80년대로만 한정해 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위기 상황과 더불어서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더욱 유연하게 진화된 지금의 자본 체계는 황지우가 직면했던 문제의식을 우리에게도 똑같이 묻고 있다. 황지우는 현대사의 격동적인 굴곡을 지나오면서 군부독재 정권을 향한 비판뿐만 아니라,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죄의식을 망각한 세태를 비판하기도 했으며, 개발 논리에 쫓겨난 이들의 고통과 절망의 목소리도 외면하지 않았다.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부터 <어느 날 나는 흐린 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까지 그가 남긴 기록은 현실과의 치열한 대결에서 나온 문학적 산물이다. 맥도날드, 디즈니로 대표되는 세계자본주의는 지금도 건재하며, ‘헬조선’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젊은 세대의 고통스런 삶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금의 현실이 그때에 비해 훨씬 더 민주적인 사회이고, 보다 발전된 세상이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과연 그러한 것인지도 의문이다. 물질만능주의로 죄의식조차 결여되어 누군가의 생명도 무시하는 지금 이곳은 당시 황지우가 바라봤던 현실보다 더 참혹하다. 지금까지 그의 작품은 특정 시기와 결부되어 다루어졌고, 그간 의미 있는 연구 성과들이 나왔다. 하지만 황지우의 시에서 나타난 보편적인 지점들은 비단 어떤 시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그때의 시대를 견뎠던 시인의 고뇌를 바탕으로 지금 이곳을 비판할 수 있는 바탕을 다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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