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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미정 (부산대학교) 양삼석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대한정치학회 대한정치학회보 대한정치학회보 제32권 제1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113 - 143 (31page)
DOI
10.34221/KJPS.2024.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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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는 일정의 정치적 성격, 즉 권력에 의한 차별성이 내포되어 있다. 20세기 중반 이후 다소의 진전이 있었으나 이러한 경향은 현재까지 잔존하고 있다. 본 고에서는 음악 영역에서 행하여진 성차별의 양상을 사상적 배경, 교육, 창작, 그리고 시대 상황과 활동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를 토대로 이러한 차별의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점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양성평등 의식의 제고와 함께, 교육과 연주, 활동 등에서 실질적 평등을 구현할 수 있는 제도화가 요구된다. 둘째, 음악 활동을 함에 있어 개인적 영역과 공적 영역이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혼 여성들의 경우 결혼과 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재정적,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 또한 여성 음악인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제와 콩쿠르의 신설, 여성 음악인의 발굴과 음악인상의 개발 등도 하나의 방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에 여성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자세도 요구된다. 셋째, 여성 음악인들 간의 유대와 결속을 강화함과 아울러 활동 영역을 확대, 다양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를 위한 국내외의 연대 역시 필요하다. 넷째, 여성 음악가로서의 정체성 유지와 노력이 요구된다. 의존적 자세를 취하거나 지나친 상업주의와 영합할 경우 양성평등의 환경 조성에 역기능적인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성 차이가 활동에서의 차별적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차별의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분위기의 조성과 공감대의 형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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