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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욱 (경기민속학회)
저널정보
경기민속학회 경기민속학 경기민속학 제7호
발행연도
2023.12
수록면
186 - 221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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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천의 향토사학자인 한승남이 구술한 이천의 여성인물에 대한 기록작업이다. 필자는 구술자가 작성한 인물목록을 바탕으로 10여 차례의 대담조사를 실시하고 그의 구술내용을 가감없이 구어체로 기록하였다.
그간 여성에 대한 기록자료는 양적인 면에서도 극히 제한적이며 내용에 있어서도 시부모나 남편을 위해 목숨을 버렸다는 효부, 열녀이야기가 다수이다. 역사시대에도 여성들은 이름이 기록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행적을 살필 수도 없었다. 그들의 삶은 주목받지 못한 채 주변부에 머무르고 있었기에 그 위상과 역할은 사실보다 낮게 평가되었고 기록에서 간과되었다. 여성들에 대한 기록자료가 부족한 이유일 것이다. 그러니 역사자료에서 여성의 삶을 밝히는 일은 감히 시작하기도 어려운 작업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이천의 향토사학자이자 지명탐구자인 한승남이 다양한 기록자료에서‘이천의 여성인물’을 찾아내었다. 성씨뿐이라 구체적인 기록을 찾기는 어렵지만 간단하게라도 ○○○의 자손, 여식이라는 이천의 여성을 밝혀낸 중요한 작업이 되었다. 그가 찾아내고 목록화한 이천의 여성들은 조선시대까지 족보나 역사 자료에 흔적을 남긴 여성이 대상이 되었으며 구술자가 어린시절부터 들었던 구전된 이야기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니 이 여성들도 평범한 일반인이 아니라 특별한 행적으로 기록에 남은 여성들이다. 이들이 이천과 어떻게 연계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이에 대한 기록작업을 한 필자는 먼저 구술자 한승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그의 생애를 간단히 기록하였다. 이 작업에서 필자는 이천의 역사 속 여성인물을 통해 지역의 특별한 공간과 인물이 지연과 혈연으로 켜켜이 농축되고 확장된 역사적, 사회적 관계망을 살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이천지역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여성인물유산의 의미와 전승을 위한 가치를 드러내고자 하였다.

목차

국문 초록
1. 시작하는 말
2. 구술자에 대한 이해
3. 구술로 재탄생한 이천의 여성인물
4. 택주(宅主)
5. 선행과 사건으로 이름을 남긴 여성들
6. 맺는말
참고문헌 및 자료 출처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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